


[돈카츠의 성지·우에노]
지금도 수많은 돈카츠 명점이 남아 있는 우에노. 카츠산도의 발상지로 알려진 우에노의 '이센 본점'을 찾았습니다.
우에노는 메이지 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서양 음식 문화가 꽃피었던 거리입니다. 돈카츠의 뿌리는 메이지 시대에 일본에서 유행했던 서양식 요리인 '카츠레츠'입니다. 카츠레츠가 일본인의 식문화에 맞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기름을 넉넉히 두른 뒤 튀겨 먹기 좋게 잘라 내는 일본 고유의 '돈카츠'로 발전해 왔습니다.
1930년에 창업한 이센 본점은 당시의 모습을 간직한 가게로, 지금도 '젓가락으로 자를 수 있을 만큼 부드러운 돈카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창업 당시 도쿄의 하나마치로 번성했던 시타야 지역에서 게이샤들이 입가를 더럽히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데서 카츠산도가 고안되었습니다. 빵은 주문 제작으로 한 치수 작은 크기로 만들었으며, 맛뿐만 아니라 먹기 편한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마음이 지금까지도 소중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문한 카츠산도는 정말 부드러워서 부담 없이 계속 먹게 되었고, 톤지루는 속까지 스며드는 듯한 깊은 맛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돈카츠, 달걀, 게살과 오이 샐러드, 이렇게 세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산쇼쿠 샌드를 꼭 주문해 보고 싶습니다. 카운터에서 눈앞에서 바삭하게 튀겨진 돈카츠가 능숙하고 경쾌하게 잘려 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 소리를 듣는 시간은 무척이나 호사스러웠고, 그야말로 특등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가게를 나서니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아름다웠습니다.
'호라이야', '우에노 톤파치테이', '폰다 혼케' 등 우에노에는 아직도 돈카츠 명점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에노에서 미술관을 둘러본 뒤 돈카츠를 먹는 것, 이런 식으로 도쿄를 즐겨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센 본점
https://maps.app.goo.gl/CUzencQ9MqbECdL76
긴자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ginza.html
참고자료
https://www.isen-honten.jp/
https://artplaza.geidai.ac.jp/sights/15649/
https://serai.jp/gourmet/1146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