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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야기]

민예 도자기로 잘 알려진 오이타현 히타시의 '온타야기(小鹿田焼)'.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질감과 '토비칸나'와 '하케메'라는 장식 기법이 사용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온타야기의 형제 가마이자 뿌리가 된 곳이 바로 '코이시와라야키(小石原焼)'입니다. 코이시와라야키는 에도 시대 초기에 후쿠오카현 아사쿠라군 도호무라(옛 코이시와라무라)에서 조선에서 건너온 도공들에 의해 가마가 열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주변 농가에서 사용하던 물항아리와 같은 대형 생활용기가 주류였지만, 인근의 히코산 참배 등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활발했던 점과 전후 도예 붐이 더해지면서 도자기의 대표적인 산지로 발전했습니다.

1705년, 오이타현 히타시 겐에이마치 사라야마 지구에서 코이시와라야키의 도공이었던 야나세 산에몬과 구로키 주베에 등에 의해 온타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954년에는 세계적인 도예가 버나드 리치가 3주 동안 이곳에 머물며 도공들과 교류했고, 민예 운동을 이끈 야나기 무네요시가 '세계 최고의 민도'라고 평가하면서 온타야기의 이름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995년에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온타야기는 다른 도자기 산지와 비교해도 매우 독특하며, 전통적인 도자기 제작 방식을 철저하게 계승해 왔습니다. 온타야기 탄생의 역사와 관련이 깊은 구로키 가문, 야나세 가문, 사카모토 가문, 그리고 구로키 가문에서 분가한 코부쿠로 가문으로 이루어진 네 가문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자나 장인을 두지 않고, 장남만이 가마를 이어받는 일자전승의 원칙도 지켜지고 있습니다. 원료로 사용하는 인근 산의 흙은 검은빛을 띠기 때문에 흰 화장토와의 대비가 두드러집니다. 또한 흙의 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칸나'라는 깎는 도구가 흙에 날카로운 각도로 들어가 더욱 선명한 마감이 만들어집니다. 온타야기 특유의 어딘가 따뜻한 색감과 절묘한 기하학적 무늬는 바로 이 땅이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장식품이 아니라 생활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실용적인 생활 잡기인 온타야기. 현재는 불과 9곳의 가마만이 가마가 문을 연 당시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제작 방식을 지켜 가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일식과 양식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요리를 돋보이게 하며, 여러 종류의 식기와도 조화를 이루는 온타야기는 식탁에서 든든한 존재가 되어줄 것입니다.

온타야기
https://www.shokunin.com/kr/onta/
코이시와라야키
https://www.shokunin.com/kr/koishiwara/

참고자료
https://ja.wikipedia.org/wiki/%E5%B0%8F%E9%B9%BF%E7%94%B0%E7%84%BC
https://www.ana.co.jp/travelandlife/article/00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