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 간식]
얼마 전에 서점에서 《로컬 간식의 책(ローカルおやつの本)》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일본 각지에서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로컬인 간식'이 컬러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아, 이 간식! 옛날에 할머니가 자주 드셨었지'라며 어린 시절 집에 있던 간식의 포장지를 그리움 속에 바라보다가, 나에게 있어서 '로컬 간식'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고 생각을 펼쳐 보았습니다.
간사이에서 유명한 로컬 간식이라고 하면 우구이스 볼이나 만게츠 폰, 오니기리 센베이 등이 될까요? 오곤토나 소바보로, 요코즈나 아라레 같은 것들도 당시의 삶을 떠올리게 하는 간식입니다. 특히 2025년에 문을 닫은 '마루타마치 가와미치야'의 캔에 든 소바보로는 저에게 그리움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로컬 간식'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 깡통이 늘 집에 있었지 하는 기억이 이미지와 함께 되살아나는 느낌이 듭니다.
'오야츠(간식)'의 어원은 에도 시대의 '야츠도키(八つ刻)'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원래는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에는 하루에 두 끼를 먹었는데, 야츠도키인 오후 2시에서 3시경에 간식을 먹었던 것에서 유래하여, 지금의 간식이나 과자라는 뜻의 '오야츠'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토록 우리의 일상에 친숙한 '로컬 간식'. '오카시(과자)'라고 하면 단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오야츠(간식)'이라고 부르면 짭짤한 것도 그 안에 포함되는 듯합니다. 그리고 '오카시'보다 좀 더 가벼운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이렇게 책으로 전국 각지의 로컬 간식을 보고 있자면, 추억의 간식이나 전혀 몰랐던 로컬 간식 등 다양한 간식들이 있어서 감회가 깊어집니다. 그 지역 특유의 발전을 거쳐 온 간식은 그 고장의 '소울 푸드'라고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다양한 간식을 구할 수 있지만,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조금 레트로한 '로컬 간식'에도 그 지역의 기억과 삶의 자취가 남아 있습니다. 때로는 그런 간식을 손에 들어보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예쁘게 단장한 '과자'도 물론 멋지지만, 여행지에서 '로컬 간식'을 맛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컬 간식의 책》 그래픽사 편집부
https://link.amazon/B0f3hqnSp
쇼룸 안내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