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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예술의 숲과 이시야마 녹지]

제가 태어나고 자란 삿포로시 미나미구에는 '삿포로 예술의 숲'이 있습니다. 이곳은 예술과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삿포로다운 힐링 명소입니다.

숲속에 있는 미술관이라니, 왠지 설레지 않나요? 삿포로 예술의 숲은 광활한 아트 파크입니다. 약 40헥타르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야외 미술관, 공예 공방, 레스토랑, 그리고 도예와 염색·직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어, 마치 하나의 예술 마을과 같은 곳입니다. 그 중심에 자리한 곳이 바로 삿포로 예술의 숲 미술관입니다.

홋카이도와 삿포로에 연고가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현대 미술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 내용은 계절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번 방문해도 새로운 발견이 있습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야외 미술관'입니다. 자연 속을 산책하며 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숲 곳곳에 자리한 70점이 넘는 조각 작품은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방문하는 계절에 따라 작품이 보이는 모습도 달라집니다. 사계절의 풍경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더없이 좋습니다.

삿포로 예술의 숲은 지하철 난보쿠선 '마코마나이역'에서 버스로 약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시가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만큼 조용하고 공기도 상쾌해, 그야말로 힐링의 숲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예술과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이시야마 녹지입니다. 조금은 숨겨진 명소이지만, 사실 무척이나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시야마 녹지는 11.8헥타르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자연이 풍부한 시민들의 휴식 공간과 깎아지른 듯한 암벽이 드러난 채석장 터를 활용한 예술적인 공간으로 이루어진,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원입니다.

원래는 '삿포로 연석'이라는 돌을 채굴하던 채석장이었던 곳을 아트 파크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공원 안에서는 채석장의 채굴면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그 위쪽에서는 침식이 진행된 화산재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 연석은 메이지시대부터 건축 자재로 사용되어 온, 삿포로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이 돌을 사용해 만든 조각과 오브제들이 공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볼거리는 '오후의 언덕(잔디 광장)'과 '네거티브 마운드(돌 광장)'입니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공간으로,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가볍게 모험하는 기분을 만끽하기에 딱 좋습니다. 두 곳 모두 삿포로 연석의 질감과 색감이 아름다워,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이시야마 녹지는 지하철 난보쿠선 '마코마나이역'에서 버스로 가장 가까운 정류장까지 약 10분, 하차 후 도보로 약 5분 정도 걸립니다.

삿포로 예술의 숲과 이시야마 녹지에서 만난 예술과 풍경은 새로운 발견과 영감을 선사해 줍니다. 자연 속에서 예술을 만나는 시간이 우리의 일상을 조금 더 풍요롭게 물들여 줄지도 모릅니다.

삿포로 예술의 숲
https://artpark.or.jp/
이시야마 녹지
https://www.mit-ueki.com/ishiyama/
오타루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otaru.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