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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먹는 '칼국수']

여름이 되면 먹고 싶어지는 한국의 면 요리가 있습니다. 차갑게 식힌 육수와 쫄깃한 굵은 수타면이 매력적인 '칼국수'입니다.

원래는 따뜻한 면 요리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부산에 갈 때마다 자주 찾는 '기장손칼국수'라는 가게에서는 여름에 먹는 차가운 칼국수가 일품입니다.

식당 앞에서는 아주머니들이 직접 반죽을 하며 손님을 맞이해 주는데,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겨 기대감이 커집니다. 부드럽게 스며드는 차가운 육수에 쑥갓과 마늘, 양념장을 듬뿍 넣어 먹는 것이 이 칼국수의 매력으로, 수타면과도 잘 어우러집니다. 우동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더욱 든든하고 강렬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갖춘 음식인데, 이런 맛은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렵습니다. 시원하고 담백하게 즐기면서도 든든하게 기운을 채울 수 있어 여름에 특히 잘 어울리는 한 그릇입니다.

김해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서면으로 향해 '기장손칼국수'에서 칼국수와 김밥을 먹는 것이 매번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아, 한국에 왔구나' 하고 실감하게 되는 바로 그 맛이라, 맵지 않아 일본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한국 음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런 맛 때문에 다시 부산에 가고 싶어질 정도로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가실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김밥도 함께 주문하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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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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