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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시 미술관]

거장 르 코르뷔지에에게 사사한 마에카와 구니오의 말년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니가타에 있습니다. 마에카와 구니오는 니가타시 출신으로, 네 살까지를 니가타에서 보냈습니다.

독자적인 모더니즘을 구축한 마에카와 쿠니오의 대표적인 작품이라면, 도쿄도 코가네이시의 '에도 도쿄 다테모노엔(옥외 건축 박물관)'에 있는 '마에카와 구니오 저택'과 교토부의 '교토 회관(룸시어터 교토)'을 들 수 있지만, '니가타시 미술관'은 마에카와 구니오의 말년을 장식하는 작품입니다. 1985년에 마에카와 구니오가 설계하고, 인접한 '니시오하타 공원'과 함께 옛 니가타 교도소 부지를 재개발해 정비되었습니다. 2025년에는 개관 40주년을 맞이하고, 약 11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25년 8월에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미술관 길 건너편에 있는 니시오하타 공원은 푸른 녹음이 우거진 공간으로, 과거 버드나무의 도시라 불리던 니가타의 수로와 버드나무 가로수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니가타에서 보낸 마에카와 구니오에게 그 풍경은 그리운 '원풍경'이었습니다. 그의 설계 메모에 적혀 있는 모래언덕, 소나무 숲, 수로, 버드나무는 니가타의 정취를 상징하는 요소들이며, 지금도 니가타시 미술관과 니시오하타 공원이 하나가 되어 그 모습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미술관 외벽은 올리브 그린 색상의 매입 타일이 차분하면서도 인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매입 타일 공법'은 모르타르 등으로 콘크리트 벽에 타일을 붙이는 일반적인 후시공 방식과 달리,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전에 거푸집 안쪽에 타일을 미리 고정한 뒤 콘크리트를 부어 건물의 구조체와 타일을 하나로 일체화하는 공법입니다. 마에카와 구니오는 오래도록 유지되는 건축을 목표로 이 공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습니다.

미술관 앞 도로에서 전시실까지의 고저 차를 완만한 경사로로 유도하는 동선은 모래언덕 지형의 입지 조건을 반영한 설계이며, '건축은 그 건물이 서 있는 곳에 따르라'는 마에카와 구니오의 설계 사상 중 하나가 드러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것은 스카이블루 천장에 컬러풀한 의자. 니가타는 겨울 동안 푸른 하늘을 보기 힘들어 미술관에서는 언제나 푸른 하늘을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스카이 블루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콘크리트에 나뭇결을 드러내어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에도 마음이 끌립니다.

상설 전시실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증축된 방으로, 세계적인 유명 작가의 작품부터 현대 미술까지 약 5,000점의 소장품 중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공간에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카페도 함께 있어, 니가타를 산책할 때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니가타시 미술관
https://maps.app.goo.gl/iHpXvCJU3mx9irur6

참고자료
https://www.ncam.jp/about/surrounding/
https://www.nvcb.or.jp/feature/art-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