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어 보이는 잼버터 접시]
갈레트, 사블레, 랑그드샤, 쇼트브레드 등 쿠키라고 한마디로 묶기에는 그 종류가 실로 다양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모양이나 식감이 떠오르는 것이 있는가 하면, '이 쿠키에도 이름이 있을까?'하고 문득 손길이 멈추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여러 종류의 쿠키가 아름답게 담긴 쿠키 통이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달칵 하고 뚜껑을 열 때의 소리와 퍼져 나오는 달콤한 향기는 마치 보물을 들여다보는 듯한 설렘을 안겨 주었고,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마저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가운데에 잼이 반짝이는 쿠키나 윤기 나는 초콜릿 크림이 올려진 쿠키였습니다. 그 쿠키들에도 이름이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잼이 올라간 것은 잼 쿠키, 두 장의 쿠키 사이에 잼을 넣은 것은 잼 샌드 쿠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마음을 설레게 하는 존재이지만, 왠지 특별한 이름이 있는 듯하면서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조사하던 중에 '옥센 아우겐'과 '러시아 케이크'를 발견했습니다. '옥센 아우겐'은 독일 전통 과자로, 중앙의 빨간 잼이 소의 눈처럼 보여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또한 '러시아 케이크'는 쿠키 반죽에 잼, 초콜릿, 마카롱 반죽 등을 섞어 만든 것으로, 이름에 '러시아'가 들어가지만 러시아 과자가 그대로 일본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이쇼부터 쇼와 초기까지는 이국적인 문학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시기로, 나카무라야는 러시아 제과 기술자 스탠리 오호츠키를 초청해 다양한 구운 과자를 판매했습니다. 그러한 흐름 속에서 일본의 서양 과자에 외국적인 요소가 확산되었습니다. 두 경우 모두 현재 불리는 '잼 쿠키'와 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후에 금속 생산도 재개되어, 식품을 캔에 보관하던 시대 흐름과 깊게 연결되었습니다. 쿠키는 보존성이 높은 화려한 캔에 담겨 특별한 선물로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와 그 반짝이고 윤기 나는 쿠키와의 만남은 일본의 오래된 양과자 제조사의 쿠키 캔이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고조시켜 주는 캔과, 가장 먼저 선택한 그 한 장에는 사실 일본에서 길러진 서양 과자 문화가 담겨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야카미노의 잼버터 접시를 바라보면, 보석 같은 쿠키에 매료됐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메이플 나무로 만든 것은 플레인 맛이고, 월넛 나무는 약간 쌉싸름한 코코아 맛으로 보이지 않나요? 둥근 가장자리 안에 잼과 크림이 들어가는 모습은 마치 그날의 쿠키와 같습니다. 쇼룸에 방문하실 때는 기야카미노의 잼버터 접시를 직접 손에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매끈하고 부드러운 나뭇결의 감촉을 느껴 보시고, 그 위에 새빨간 잼이나 초콜릿 크림이 올려진 모습을 함께 상상해 보신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기야카미노의 잼버터 접시
https://www.shokunin.com/kr/kiyakamino/jambutter.html
쇼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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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s://www.nakamuraya.co.jp/pavilion/history/showa.html
https://www.nakayamaseika.co.jp/ja/story/russ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