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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테라 고하치로 쇼텐의 미니간지 시리즈]

공예에서 말하는 '용의 미(用の美)'라는 개념이 보여주듯,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도구에야말로 아름다움이 깃든다는 사상이 있습니다. 쇼룸에서 상품을 하나하나 손에 들어보며 이것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어떤 장면에 어울릴지 상상을 넓혀가고, 계속 사용해 나가면서 어떻게 그 아름다움이 더욱 다듬어져 가는지에 대해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그릇은 요리를 담음으로써 보이지 않았던 여백의 아름다움이 끌어내어지고, 요리 도구라면 사용하면서 표정이 변해가는 과정에서도 가치가 창출됩니다. 계속 사용해 나가는 쌓임이 '키운다'는 감각을 주고, 그 물건이 완성 형태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모든 공예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테라 고하치로 쇼텐의 미니간지 시리즈 동물들은 단순히 공간에 놓여 있기만 해도 깊은 맛을 내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쇼룸의 아이돌 같은 존재로, 어느 손님의 시선도 사로잡고, 어느새 대화의 중심이 됩니다. 작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우리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고 있습니다.

공예에는 그릇이나 도구처럼 매일 사용하면서 자라나는 것이 있는가 하면,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의미를 느끼게 하고 일상 속에서 문득 시선을 보내고 싶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삶의 아름다움과 깊이는 그 두 가지 모두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미니간지 시리즈의 동물들은 400년의 역사를 지닌 다카오카시에서 이어져 온 주물 기술과, 어딘가 포근한 분위기의 부드러운 조형이 어우러져 작은 형태 속에 분명한 존재감을 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기술과 그 분위기를, 꼭 손바닥 위에 올려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오테라 고하치로 쇼텐의 미니간지 시리즈
https://www.shokunin.com/kr/otera/eto.html
와카마츠 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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