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지의 시작과 앞으로]
우지는 원래 헤이안 시대에 번영을 극대화했던 후지와라 씨 일족의 별장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화려한 왕조 문화가 꽃피었고, 극락정토를 이 세상에 구현하고자 세워진 뵤도인 호오도는 오늘날에도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아름다운 모습을 수면에 비추고 있습니다.
5세기 전반, 야마토 정권이 기반을 다져가던 시기에 이곳에는 '우지카미신사'와 '우지신사'의 주신인 우지노와키이라츠코의 별궁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고사기와 일본서기에도, 오진천황의 아들인 우지노와키이라츠코가 형이자 나중에 닌토쿠천황이 되는 오오사자키노미코토에게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 우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7세기 중반에 우지다리가 건설되어, 나라·교토·시가를 연결하는 수륙 교통의 요충지로서 중요성이 커지자, 우지다리를 사이에 두고 정권을 좌우하는 수많은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헤이안 시대에 우지는 수도와도 가까워, 우차(소가 끄는 수레)로 다닐 수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산자수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랑받았으며, 귀족들이 별장을 건설했습니다. 후지와라 미치나가가 '우지전'이라는 이름으로 소유했다고 전해지는 장소에는, 극락정토를 표현한 아미다당(봉황당)으로 알려진 '뵤도인'이 미치나가의 아들 요리미치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또한, 뵤도인 건립과 같은 시기에 현존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건축으로 알려진 우지카미신사의 본전이 세워졌다고도 전해집니다. 또한 만요슈와 고킨와카슈에는 육가선 가운데 한 사람인 기센 법사를 비롯해 우지와 관련된 와카가 많이 실려 있으며, 우지는《겐지 이야기》제3부인 '우지 십첩'의 주요 무대가 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귀족 사회에서 무가 사회로 전환하던 시기에는, 모치히토오와 미나모토노 요리마사가 우지강을 사이에 두고 헤이 씨 일족과 싸운 '우지다리 전투'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명을 받은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일행이 기소 요시나카와 맞붙은 '우지강 선진 다툼' 등, 이른바 겐페이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우지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우지다리 상류 중섬에 우뚝 솟은 13층 석탑은, 우지다리 재건과 우지강 살생 금지의 상징으로서, 가마쿠라 시대에 사이다이지의 승려 에이손이 세운 것으로, 홍수로 인한 유실과 재건을 반복하면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에 이르러 가마쿠라 시대에 도가노오산 고산지의 묘에에 의해 우지에 전해진 차 재배가 본격화되었고, 쇼군과 여러 다이묘의 보호를 받으며 우지차의 명성은 점차 높아졌습니다. 무로마치 시대 말기에는 '오닌의 난', '야마시로국 잇키', '마키시마성 전투' 등 여러 전쟁의 무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우지다리 남쪽에 넓게 펼쳐져 있던 오구라이케에 다이코 제방을 쌓고 그 위에 새로운 가도를 정비하면서, 우지가 지니고 있던 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역할은 점차 변화해 갔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현재의 '우지바시도리'에 막부로부터 특권을 부여받은 오차시들의 저택이 줄지어 서 있었고, 매년 초여름이면 차 항아리인 오차츠보가 에도와 우지를 오갔습니다. 지금도 나카우지 지역에는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거리 풍경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우지에 세워진 '오바쿠산 만푸쿠지'의 승려 인겐에 의해 차잎을 차주전자에 끓여 마시는 문화가 전해졌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차를 녹색으로 만드는 '우지 제조법'이 나가타니 소엔에 의해 확립되자, 에도로 가져온 상인들 사이에서 우지 차는 큰 붐을 일으켰습니다. 막번 체제의 붕괴와 함께 우지의 차 산업도 크게 변했지만, 우지 차는 해외 수출품이 되었고, 국내 품평회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지속해 고급 차로서 귀하게 여겨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메이지 중기에 철도가 개통되면서 우지 방문객이 급증했고, 다이쇼 시대에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량을 자랑하던 우지 발전소가 가동되면서 우지에도 전기가 보급되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우지강 라인 등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등장했습니다. 한편, 쇼와 시대에 들어서면서 어장과 수변 경승지였던 오구라이케는 국가의 간척 사업으로 농지화되어 사람들의 생활과 경관이 크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지는 우지강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경관과 세계유산·국보 등 수많은 문화재,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차를 즐길 수 있는 도시이자, 무라사키시키부와 인연이 있는 도시로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후지와라 요리미치에 의해 세워진 뵤도인과 우지카미신사는 우지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서쪽 기슭의 뵤도인은 저 세상(피안), 동쪽 기슭의 우지카미신사는 이 세상(차안)을 상징합니다. 우지강에 놓인 아사기리다리를 건너면 나무들 사이로 뵤도인의 봉황을 살짝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다양한 역사를 지켜봐 온 아름다운 우지의 풍경은 앞으로도 우지강의 흐름처럼 이어져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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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s://travel.ujicci.or.jp/app/public/history
https://www.city.uji.kyoto.jp/murasaki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