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이치반 이야기]
도쿄에서는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하루이치반(봄첫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제 곧 봄이네요~, 하고 노래가 떠오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하루이치반은 봄 초기에 처음 부는 강한 남풍을 말합니다. 전국 각 기상대의 관측에 따라 판단 기준이 다르며, 홋카이도·토호쿠·코신·오키나와에서는 발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간토 지방에서의 정의는, ①입춘(2월 4일경)부터 춘분(3월 21일경)까지, ②일본해에 저기압이 있는 경우, ③최대 풍속이 초당 8m 이상인 경우, ④풍향이 남쪽을 중심으로 서남서에서 동남동 범위에 있는 경우, ⑤전날보다 기온이 높은 경우입니다. 하루이치반은 매년 반드시 부는 것은 아니며, 관측이 없는 해도 있습니다.
'하루이치반'이라는 이름은 에도 말기(1859년) 나가사키현 이키섬(고노우라)에서 발생한 해난 사고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봄 초에 불어온 강한 남풍 '하루이치'로 어선 7척이 전복돼 53명의 어부가 희생되었습니다. 이 바람을 경계하며 '하루이치반'이라고 부르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풍습이 생겨났습니다. 지금도 음력 2월 13일에는 어업을 쉬고, 해난자들을 위한 위령제가 진행됩니다.
이 이키의 풍습을 알게 된 민속학자 미야모토 츠네이치가 1959년《俳句歳時記》에서 해설했습니다. '하루이치반(중춘) [해설]이키에서 봄이 시작될 때 처음 부는 남풍을 말한다. 이 바람이 완전히 지나가지 않는 동안은, 어부들은 바다 위를 두려워한다.'
그 후 1963년 2월 15일 신문 기사로 전국에 퍼졌고, 기상청이 '하루이치반'을 정의하면서 정착되었습니다. 1976년에 발표된 캔디즈의 '하루이치반' 히트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집니다.
간토 지방 최단 기록에 따르면, 2021년 2월 4일에 하루이치반이 불어, 통계 시작(1951년) 이래 가장 빠른 기록을 갱신했다고 합니다. 따뜻함을 실어 나르는 한편, 강한 바람이기도 한 하루이치반. 외출하실 때는 조심하시고, 계절의 변화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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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s://ja.wikipedia.org/wiki/春一番
https://weathernews.jp/s/topics/201802/140055/
https://allabout.co.jp/gm/gc/486580/
https://www.nhk.or.jp/bunken/summary/kotoba/gimon/144.html
https://goiryoku.com/haruichi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