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의 숨은 명물, 아오츠카 식당의 카츠카레와 카츠동]
오타루시 슈쿠츠에 있는 아오츠카 식당은 관광객에게도 현지인에게도 사랑받는 맛집입니다. 오타루 수족관 바로 옆, 항구를 바라보는 언덕 아래에 위치하여 어부마을다운 활기와 향긋한 화로구이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야말로 바다식당이라 부르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가게 앞에서는 숯불에 생선과 조개가 구워져 찾는 사람들의 식욕을 돋웁니다. 해물 덮밥과 특대 청어 구이 정식, 생 성게 덮밥 등이 인기 메뉴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현지 단골 손님들 사이에서는 카츠카레와 카츠동이 숨은 명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그런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아오츠카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가게 안은 넓어 약 200석 정도 되지만, 아침부터 손님들이 계속 찾아오고,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타루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슈쿠츠까지 갈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하는 분위기입니다.
해산물 메뉴에 마음이 끌리면서도 이번에는 목적을 관철하여 카츠카레와 카츠동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베테랑 직원이 "알고 있구나!"라고 말해 주어, 저도 모르게 기대가 높아집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다른 테이블로 옮겨지는 생선구이와 생선회에 시선을 빼앗기면서 속으로는 '다음에는 저것도 먹어야지'하고 생각하게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따끈따끈한 카츠카레와 카츠동이 도착. 모두 볼륨 만점으로 그릇에서 빠져 나올 정도의 큰 돈까스가 올라가 있습니다. 카츠카레는 담백한 루로 너무 무겁지 않고, 두꺼운 돈까스와의 균형이 절묘합니다. 카츠동은 폭신폭신한 계란과 달콤하고 짭짤한 소스가 어우러지고, 미소시루도 함께 나와 만족도도 높아, 정신없이 젓가락을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아오츠카 식당은 어부 직영 민박도 겸하고 있어 숙박도 가능합니다. 슈쿠츠의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욕조와 그날의 고기잡이로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평판입니다. 운영시간은 10시부터 19시이며, 계절에 따라 변동이 있어 방문 전 확인을 권장합니다.
물론 해물요리를 즐기는 것도 아오츠카 식당의 매력이지만, 가끔은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카츠카레와 카츠동을 맛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여럿이 함께 방문하면 해산물도 튀김도 나눠 먹으며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하나우오동이나 특대 청어 구이 정식도 도전하고 싶은, 그런 생각을 가슴에 품고 아오츠카 식당을 떠났습니다.
아오츠카 식당
http://www.aotsuka.com/
오타루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otaru.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