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낫도 접시로 만드는 대만 량면의 양념장]
평소에는 낫토를 섞을 때 사용하고 있는 야마타다 가토엔의 '낫도 접시'. 사실 내부에 가는 갈림무늬가 있어, 소량의 참깨를 살짝 갈거나 화초나 호두를 부수는 데도 편리합니다. 일반적인 절구와 달리 세로로 깊고 바닥이 좁기 때문에, 절구공이를 사용했을 때 재료가 잘 빠져나가지 않는 것도 특징. 약간의 준비를 빨리 끝내고 싶을 때 매우 편리합니다.
더 기쁜 것은 소스나 드레싱을 만들면 그대로 식탁에 내놓을 수 있다는 것. 일부러 다른 그릇에 옮겨 담을 필요 없이, 주둥이가 있어 붓기 쉬운 형태입니다. 샐러드나 두부에 그대로 뿌릴 수도 있고, 차분한 질감은 식탁에 두어도 위화감이 없습니다. 도구와 그릇을 겸함으로써 설거지가 하나 줄어드는 것도 일상 사용에 고마운 포인트입니다.
이번에는 그 낫토 접시를 이용해 대만의 인기 음식 '량면(涼麺)' 양념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량면은 대만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시원한 면 요리. 포장마차나 식당에서도 널리 사랑받는 일품으로 현지 세븐일레븐에도 량면 포스터가 붙어 있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고, 삶은 면을 찬물에 헹군 뒤 참깨 소스에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기본 재료는 채 썬 오이이며, 삶은 달걀, 당근, 햄, 찐 닭고기를 곁들일 수도 있습니다.
양념장에는 산조 쇼룸에 와주신 대만 고객님이 '참깨 양념장에 땅콩을 더하면 고소함과 감칠맛이 더해져 훨씬 맛있어진다'고 가르쳐 주셔서 바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페이스트를 사용해도 좋다고 합니다만, 모처럼이므로 낫토 접시로 갈아 사용했습니다. 거칠게 으깨면 식감이 남고, 매끄럽게 하면 참깨 양념장에 잘 어울립니다.
량면 양념장은 깨에 간장이나 식초, 설탕을 넣어 매콤달콤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기본. 대만의 가게 테이블에는 다양한 조미료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톡 쏘는 매운 라유나, 신맛을 더해 개운하게 하는 흑초, 달콤하고 걸쭉한 간장, 그리고 향을 더하는 백후추 등. 가게에 따라서는 다진 마늘이나 매운 된장 등이 놓여 있거나 취향에 맞춰 나만의 한 그릇으로 완성할 수 있는 것이 대만 음식의 즐거움입니다.
부엌에서 식탁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낫토 접시. 일상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물들이는 도구로 편리하게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은 참깨 양념장은 두유와 닭 육수 가루를 추가하면 소면의 쓰케다레가 됩니다. 꼭 시도해 보세요.
대만 량면 2인분
재료:
중화면 2봉지
오이 1개
(참깨 양념장)
참깨 페이스트 4큰술
땅콩 조금
마늘 1쪽 (기호에 따라)
◯설탕 2큰술
◯소금 한 꼬집
◯간장 2큰술
◯식초(흑초) 1큰술과 1/2~2큰술
◯물 2큰술
만드는 법:
1. 오이는 채 썰어 놓는다.
2. 낫토 접시에 땅콩을 넣어 원하는 굵기로 갈아준다. 마늘을 넣고 섞는다.
3. ◯의 조미료와 참깨 페이스트를 조금씩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중화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다.
5. 그릇에 면과 오이를 담아 양념장을 뿌리면 완성.
야마타다 가토엔의 낫도 접시
https://www.shokunin.com/kr/yamatada/natto.html
절구봉 210
https://www.shokunin.com/kr/azmaya/surikogi.html
이치요우가마의 깊은 그릇
https://www.shokunin.com/kr/ichiyou/deep.html
오테라 고하치로 쇼텐의 가나마리 M
https://www.shokunin.com/kr/otera/kanamari.html
산조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sanjo.html
참고자료
https://www.tenpos.com/foodmedia/newstrend/trend/2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