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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에다마메]

6월 같지 않은 더운 날씨가 계속된 탓인지, 그만 마트에서 이끌리듯 맥주의 안주 에다마메를 구입해 버렸습니다. 당점 블로그에서 여러 번 등장한 에다마메입니다만, 죠몬 시대 중기의 토기에도 콩의 출토 예가 있고, 에도 시대 때부터 서민에게 사랑받아 온 여름의 풍물시라고 하니, 뭔가 일본인의 마음에 새겨져 있는 것 같은 특별한 것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런데 구입한 에다마메는 몇 년 전부터 맛있다고 들은 '찐 에다마메'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것은 아니고 소금을 흔들어 문질러 씻은 에다마메를 세이로에 넣고 증기가 올라간 상태에서 7분 정도 찌기만 하면 단맛과 향이 꽉 응축된 찐 에다마메가 완성됩니다. 찜시트로 싸서 찌면 에다마메를 꺼낼 때 천을 통째로 들어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그리고 쪄서 얻을 수 있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에다마메에 포함된 비타민C와 비타민B군, 칼륨과 같은 수용성 영양소는 가열 시 물에 쉽게 녹아내리는 성질이 있습니다만, 쪄서 그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연의 단맛과 감칠맛이 돋보이며, 맛이 더욱 깊어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조리법 하나로 에다마메의 영양가와 풍미에 섬세한 차이가 생기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오다테 마게와파를 대표하는 전통있는 가게 쿠리큐가 만드는 마게와파 찜통은, 두꺼운 뚜껑이 수분을 포함해 자연스럽게 무거워져, 증기를 확실히 가둬, 단시간에도 폭신하게 쪄낼 수 있습니다. 뚜껑을 열었을 때의 푸르스름한 에다마메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은, 눈에도 마음에도 기쁜 한 때. 제철의 맛은 미각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새삼 느끼게 해 줍니다. 간단한 요리일수록 조리 도구에 신경을 쓰면, 매일의 식탁에도 작은 풍요로움이 생기지 않을까요?

토리베 세이사쿠쇼의 키친 스페터
https://www.shokunin.com/kr/toribe/
야나기 소리의 스테인레스 볼 23cm·펀칭 스트레이너 2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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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큐의 마게와파 찜통
https://www.shokunin.com/kr/kurikyu/seiro.html
기야의 찜시트
https://www.shokunin.com/kr/kiya/fukashi.html
이치요우가마의 깊은 그릇
https://www.shokunin.com/kr/ichiyou/deep.html
고우보우 아이자와의 사각형 푸드박스 L
https://www.shokunin.com/kr/aizawa/foodbox.html
에다마메
https://kr.shokunin.com/archives/37626849.html
중화 세이로와 와식 세이로
https://kr.shokunin.com/archives/29933891.html

참고자료
https://weathernews.jp/s/topics/201908/090235/
https://www.orangepage.net/news-daily/1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