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루 3대 축제]
오타루에도 축제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오타루 3대 축제가 열리는 신사라고 하면, 오타루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의 고지대에 있는 스이텐구, 오타루의 끝에 있는 요이치나 니세코 방면의 선로가 가까이 보이는 류구 신사, 그리고 '스미요시상'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는 스미요시 신사. 모두 절경을 약속해 주는 멋진 곳입니다.
먼저 스이텐구.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운하 도리의 사카이마치에서도 10분 정도. 사카이마치 쪽에서라면, '가이진자카'라고 불리는 언덕을 오른 곳에 있어 오타루항과 바다, 오타루의 거리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경내의 코마이누는 푹신하고 평온한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다음으로 오타루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류구 신사. 홋카이도 개척사 에노모토 다케아키에 의해 건립된 신사입니다. 에노모토 다케아키라고 하면, 하코다테의 고료카쿠 전쟁에서 구 막부측을 이끌고 이름을 날린 명장으로, 홋카이도 개척의 역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개운 기원·출세 기원의 효험이 있다는 말이 있어, 아소 타로씨가 이 류구 신사를 참배 후에 내각총리대신에 취임해 일약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 신사에서는 에너지가 넘치고 매우 파워풀한 고슈인(신사의 도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노모토 다케아키는 미카사시의 호로나이 탄광에서 나오는 석탄의 적출항으로 오타루를 밀고 옛 국철 테미야선이라는 철도 노선을 이끈 인물. 그분이 건립한 신사 부지에서 매우 가까이에서 선로를 볼 수 있는 것은 무슨 인연입니까.
그리고 스미요시 신사는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도보로 10분. 신사 바로 옆에 '스미요시 신사 앞'이라는 버스 정류장이 있어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장소입니다. 경내에는 도리이가 3개 있는데 모두 석조. 코마이누도 여러 개 자리에 앉아 번성했던 시절의 오타루 경제계의 중진들과 거상들이 봉납한 것으로 보이며, 부지 내에 몇 개나 남아 있습니다. 모두 풍설에 견디고 운치가 있어 멋집니다. 또한 부참도 도리이라고 불리는 붉은 도리이도 쭉 늘어서 장엄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스미요시 신사의 축제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오타루 축제라고 불리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들렀더니 하나초우즈(꽃을 띄운 손 씻는 물)가 진행되고 있어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3개의 신사, 어느 쪽에 가도 오타루다운 가파른 언덕이 여러분을 맞이해 줍니다. 신사 참배, 축제에 나가셨을 때는 꼭 오타루 쇼룸에도 들러 주세요.
오타루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otaru.html
참고자료
https://otaru.gr.jp/citizen/2025-shrine-fest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