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루의 우체통]
전국 곳곳에 있는 우체통. 경관을 배려한 색깔의 것이 있습니다만, 우체통을 그림으로 그리면 빨간색, 조금 오래된 복고풍의 것을 연상한다면, 원기둥 모양 우체통이 떠오르지 않을까요?
원기둥 모양의 우체통은, '우편 발송함 1호(원형)'라고 하는 이름으로, 쇼와 24(1949)년부터 실용화되었습니다. 현재는 노후화등에 의해 차례차례 신형으로 갱신되어 수는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타루에서는 이 사랑스러운 원기둥 모양의 우체통이 아직 현역으로 활약 중입니다. 게다가 홋카이도 안에서도 특히 많이 현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오타루에서 살아남았는가? 제 나름대로 생각해봤습니다. 이유1, 이 형태의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던 시대, 오타루가 번성하고 있어 원래의 설치수가 많았다. 이유2, 이 우체통의 형·소재가 눈이 깊은 오타루의 기후에 맞고 열화가 적기 때문. 이유3, 아무튼 빛나니까! 농담은 차치하고 저로서는 정답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타루 쇼룸 바로 근처 오타루 우체국 앞에도 옛날 그대로의 원기둥 모양의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편이라고 하면 '풍경인'이라는 특별한 소인을 알고 계십니까? 이것은 그 지역의 우체국에서만 사용되는 소인으로, 지역 특유의 디자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타루 우체국에서도 이 풍경인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옛 좋은 것이 남아 있는 오타루의 거리, 그 역사를 떠올리며 산책하면 풍경도 달라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오타루를 걸으면서 꼭 오타루 쇼룸에도 들러 주시기 바랍니다.
오타루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otaru.html
참고자료
https://www.postalmuseum.jp/column/transition/post_10.html
https://www.post.japanpost.jp/kitte_hagaki/stamp/fuke/result.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