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138

46139

46140

[산마늘]

오타루 쇼룸이 있는 오타루 시내는 눈도 완전히 녹아 봄다운 따뜻한 날이 많아졌습니다. 조금씩 녹색의 싹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게 되는 이 시기가 되면 나돌게 되는 것이, '산마늘'이라고 불리는 인기 있는 산나물입니다.

산마늘은 '아이누네기'나 '키토비로', '히토비로' 등으로도 불리며, 산나물 채취로 구할 수 있는 것 외에도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주로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방에서 채취되는 파의 일종의 식물로, 잎의 길이가 10cm 정도인 새싹일 때 수확하여 잎과 줄기 부분을 먹습니다. 마늘이라는 이름이 붙은 대로 마늘이나 부추와 비슷한 강한 향이 특징으로 생식이든 가열 조리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산나물이라고 하면 독특한 쓴맛이나 알싸한 맛이 있을 것 같지만, 이 산마늘은 거의 쓴맛을 느끼지 않고 마늘과 비슷한 향과 단맛을 느껴 뭐니뭐니해도 식감이 매우 좋은 산나물입니다. 이번에는 살짝 30초 정도 삶아 먹었습니다만, 아삭아삭하다고 할까, 식감이 좋고 삶아도 풋풋함을 느낍니다. 다양한 조리법으로 먹을 수 있으며, 일반 마늘 대신 다진 산마늘을 만두안에 넣으면 마늘과 부추 모두의 역할을 해주며, 튀김으로도 향과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이제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하여 꽃놀이 징기스칸을 즐기는 분도 늘어납니다. 산마늘은 칭기즈칸과 함께 굽는 것도 인기입니다. 칭기즈칸의 진한 맛에도 지지 않는 향이 더욱 술을 진행시켜 버리기 때문에 과음은 요주의입니다. 또한 보존이 가능하도록 간장 절임으로 하는 것도 추천하며, 간장 절임으로 한 산마늘을 다져 낫토에 넣거나 볶음밥의 재료로도 잘 어울립니다. 그대로 따끈따끈한 밥에 올리면 먹는 손이 멈추지 않습니다. 무심코 과식해 버릴 정도의 맛을 가진 산마늘이지만, 역시 강한 마늘의 향이 먹은 후에도 계속되어 버리기 때문에 과식에 주의해야 한다는 딜레마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기 있는 산나물 때문에 산나물 채취에 가시는 분들은 너무 많이 따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산마늘은 영양가도 높고, 기온이 불안정하여 컨디션이 나빠지기 쉬운 환절기의 이 시기에 딱 맞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산마늘처럼 향이 강한 것의 보존에는 냄새가 잘 남지 않는 유리제나 법랑제 용기를 추천합니다. 오타루 쇼룸에는 현재 노다호로의 법랑 용기와 코이즈미 가라스 세이사쿠조의 캐니스터 등 산마늘 절임에도 딱 맞는 용기 전시가 있으니 꼭 보러 와 주세요.

노다호로의 법랑 제품
https://www.shokunin.com/kr/noda/
코이즈미 가라스 세이사쿠조의 캐니스터
https://www.shokunin.com/kr/koizumi/canister.html
오타루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otaru.html

참고자료
https://ja.wikipedia.org/wiki/%E3%82%AE%E3%83%A7%E3%82%A6%E3%82%B8%E3%83%A3%E3%83%8B%E3%83%B3%E3%83%8B%E3%82%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