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교토 산책]
얼마 전 교토 마루타마치의 '교토부청 구 본관'~'교토교엔' 근처를 산책했는데 수양벚꽃, 복숭아꽃, 유키야나기 등이 여기저기서 만발해 있었습니다. 컴팩트하게 교토의 봄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날의 산책 코스를 소개합니다.
우선은 국가의 중요문화재인 교토부청 구 본관으로. 1904년(메이지 37년)에 준공된 벽돌 구조의 교토부청 구 본관은 1971년(쇼와 46년)까지 교토부청의 본관으로, 또 현재도 집무실이나 회의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예약 불필요, 무료로 견학할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에 일본식 건축 기술이 능숙하게 도입되어 창건 당시의 모습을 간직한 현역 관공서 건물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의 계단 안쪽에는 2층까지 뻗은 격자창이. 그 흔들린 유리 너머로 보는 만개한 벚꽃과 푸른 하늘은 말할 필요도 없이 아주 훌륭합니다. 건물로 사방이 둘러싸인 안뜰에서는 일곱 그루의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에서 활짝 피어 있는 것이, 씨앗에서 자란 나무를 의미하는 '미쇼보쿠'의 수양벚꽃으로, 마루야마 공원의 초대 '기온 수양벚꽃'의 손자에 해당합니다. 그 밖에도 '카타모리 벚꽃'이라고 하는 드문 품종의 벚꽃을 볼 수 있거나, 회랑의 아치등의 근대 서양 건축과 벚꽃의 공동 출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이 장소뿐입니다.
교토부청 구 본관의 일각에는 교토의 오래된 킷사텐인 '마에다 커피'가 운영하는 'salon de 1904'가 있기 때문에 명건축 안에서 휴식하는 것도 좋고, 교토교엔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있는 '차노마'라는 킷사텐도 추천합니다. 1966년(쇼와 41년)에 개업해, 이웃이나 인근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사랑받아 온 노포로, 스페셜 블렌드와 함께, 바삭한 참치 토스트를. 참치, 오이, 양파등이 합쳐진 복잡한 맛과 식감이 정말 맛있습니다. 점심시간의 명물이자 당시 차노마에서 일하던 스리랑카인에게 힌트를 얻어 만들어졌다는 정통 비프카레도 궁금합니다.
그대로 동쪽으로 걸어가 '하마구리고몬'에서 교토교엔에 들어서자 오른손에 진분홍색이나 연분홍색에 흰색 등 마치 그라데이션 같은 형형색색의 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사해 보니 아무래도 복숭아꽃으로 일대가 복숭아나무였습니다. 사랑스러운 복숭아꽃을 보며 남하해 가면, 교토교엔 안에서는 제일 먼저 피는 벚꽃인 '데미즈의 수양벚꽃'이 만개. 수양벚꽃은 '이토사쿠라'라고도 불리며, 교토교엔의 북서부에 있는 '고노에 저택터의 수양벚꽃'도 벚꽃의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기서 더 남쪽의 '사카이마치 고몬'을 향해 자갈길을 걷는 동안 길을 따라 순백의 유키야나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아침의 이 몇 시간 동안 봄을 한껏 들이마신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직 봄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각지에서 봄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꽃샘추위인 교토입니다만, 빨리 따뜻해지길 바랄뿐입니다.
교토부청 구 본관
https://maps.app.goo.gl/36CH4JyPbQfjupwR8
salon de 1904
https://maps.app.goo.gl/ZRmsRGAkT1rM143H9
차노마
https://maps.app.goo.gl/yYtxwpwsa7nfPGUR6
복숭아나무
https://maps.app.goo.gl/uRPztGiDkosJcNSA7
데미즈의 수양벚꽃
https://maps.app.goo.gl/HkUMgSVJWL5o9xLP8
고노에 저택터의 수양벚꽃
https://maps.app.goo.gl/PxuV9zDAMFewqsac6
이마데가와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imadegawa.html
산조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sanjo.html
참고자료
https://www.pref.kyoto.jp/qhonkan/
https://www.pref.kyoto.jp/sisan/news/kanousai.html
https://www.fujingaho.jp/gourmet/a76098/kissa-chanoma/
http://www.tree-flower.jp/26/demizu_shidare_1002/kyoto-gyoen_demizu.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