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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오노마토페]

'구츠구츠(보글보글)' 끓이는 소리까지 일품인 나베야키우동. '샤키샤키(아삭아삭)' 맛있는 무 샐러드. '쿠타쿠타(푹 익은)'가 될 때까지 푹 끓인 야채. '츠룬(매끈매끈)'과 '토로토로(걸쭉하다)' 녹는 자완무시. 부엌이나 식탁에서는 매일 여러 가지 소리와 그것을 나타내는 말이 넘쳐, 의식하고 귀로 주워 보면, 새삼 일본어에 있어서의 표현의 재미와 풍부함을 느낍니다.

듣기로는 일본어는 이러한 소리나 감각, 상태를 표현하는 의음어나 의태어인 '오노마토페'가 풍부한 세계적으로도 드문 언어라고 합니다. 특히 식재료의 식감을 표현하는 오노마토페는 여러 나라에 비해 많아 식감의 미묘한 차이를 오노마토페로 엄밀히 구분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츠루츠루'는 매끈하고 미끄러운 상태, '피리피리'하면 매운맛, '구츠구츠'하면 센 불을, '코토코토'나 '쿠츠쿠츠'하면 약한 불을 직감적으로 이미지할 수 있습니다. 소리와 움직임이 연결되면 감각과 기억이 자극되어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이 한층 강해집니다. 요리에 있어서 오노마토페는 조리의 모습이나 식재료의 상태를 말만으로 구체적으로 이미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노마토페를 의식하면서 요리를 해보니 귀로 들어오는 소리를 오노마토페로 표현하는 일본어의 재미를 재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구츠구츠(보글보글)' '주주(지글지글)’의 소리에 귀를 기쁘게 해, '호쿠호쿠(따끈따끈)'나 '토로토로(걸쭉하다)'의 식감을 맛봅니다. 평소의 부엌이나 조리기구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오는지, 익숙한 식재료의 식감은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오노마토페를 통해 오감으로 요리를 느껴보면 먹는 시간도 더 풍부하고 즐거운 것이 되지 않을까요?

마츠야마 도우고우죠의 토회 도나베 S
https://www.shokunin.com/kr/matsuyama/donabe.html
시로기야 싯기텐의 데시오 사라(작은 접시)
https://www.shokunin.com/kr/shirokiya/teshio.html
세류가마의 소바잔
https://www.shokunin.com/kr/seiryu/soba.html
오테라 고하치로 쇼텐의 가나마리 M
https://www.shokunin.com/kr/otera/kanamari.html

참고자료
https://toptrading.co.jp/pages/42/detail%3D1/b_id%3D852/r_id%3D45/
https://design.houtyou.com/cooking-design/dish-name/
https://www.pop-school.com/blog2/staff-blog/5753/
https://news.cookpad.com/articles/8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