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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사탕']

산조 대교 근처에 '고쇼아메혼포'라는 사탕 가게가 있습니다. 스타일리시한 가게 구조입니다만, 창업은 다이쇼 원년. 110년이 넘는 노포입니다.

가게 안에는 알록달록한 유리구슬 같은 아름다운 사탕이 즐비해 있어 바라만 보아도 두근거립니다. 보존료나 향료, 착색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첨채당이나 쌀사탕을 사용해 장인이 구리 가마솥에서 삶아낸 사탕은 교토에서는 옛날부터 '오아메상'이라고 불리며 사랑받아 왔습니다. 고급스럽고, 입에 넣으면 왠지 안심되는 부드러운 달콤함. 입에 넣었을때도 부드럽고, 사탕을 잘 먹지 않는 우리 집에서도 놓아 두면 어느새 없어져 버리는 고쇼아메입니다.

생강이나 계절의 과일을 사용한 사탕, 호지차나 말차, 쌀사탕을 사치스럽게 사용한 이름도 '사치' 맛 등 많은 종류가 있어 눈길을 끌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은 흑당의 길고 가는 사탕 속에 호두가 들어 있는 '콩평당 흑당호도'. 흑당의 달콤함과 호두의 감칠맛이 중독되는 맛으로 차나 커피, 우유 등에도 잘 어울리며 식후에 한 알, 입에 던져 넣어 맛보고 있습니다.

오래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답례품이나 친구를 만날 때의 간단한 선물 등에도 딱 좋고, 무엇인가 하면 사러 가는 고쇼아메. 그 가와이 칸지로 씨가 좋아하는 것이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런 에피소드도 좋습니다.

가게는 산조 쇼룸에서 동쪽으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꼭 들러보세요.

고쇼아메혼포
https://www.goshoame.co.jp/
산조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sanj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