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우라이도 사호]
교토의 데라마치 교고쿠 상점가에 있는 '호우라이도 사호(蓬莱堂茶舗)'는, 현미차 발상의 가게. 이 현미차는 옥호의 이름을 따서 '호우라이차'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1803년에 창업한 호우라이도 사호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우지차 전문 노포입니다. 가게 이름은 중국 옛말의 선인이 살던 '봉래산(蓬莱山)'에서 왔으며, '호우라이도의 차를 마시면 오래 살 수 있기를'이라는 생각으로 지어졌습니다. 덧붙여서 '우지차'란 교토부 남부에 위치한 우지시와 그것을 둘러싼 마을들에서 풍부한 자연으로 자라나 산출되는 차를 말하며, 최근에는 교토부 북부의 추우탄 지방에서도 산출되게 되었습니다. 녹차·교쿠로·센차·반차 등 모든 종류의 녹차가 생산되며, 그 모두가 고품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미차는 찻잎에 볶은 쌀을 블렌딩하여 그 고소함으로 마시는 차를 말합니다. 다이쇼 시대에 다사의 가이세키 때에 제공되는 유토우의 향기로움에 힌트를 얻어, 호우라이도 사호가 창안했습니다. 교토에 있으면 흔히 '반차'를 만나는데, 반차는 뜨거운 물에 우려내 마실 수 있는 차를 총칭하며, 호우라이도 사호에서는 호지차나 현미차도 반차의 일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미차는 쌀이 들어가 차의 사용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카페인이 적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마시기 쉽고, 식사에도 어울리고, 자기 전에 마시고 한숨 돌리고 싶을 때의 차로도 편리합니다.
이번에 친구가 교토에 올 때마다 간단한 선물을 사러 방문하고 있다고 듣고 호우라이도 사호를 알았습니다만, 산조 쇼룸에서도 이렇게 가까운 장소에 현미차가 태어난 가게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최근에는 식후에 찻주전자로 현미차를 우려내어 풍부한 고소함을 즐기고 있습니다. 호우라이도 사호에서 차를 구입하시면 꼭 산조 쇼룸에도 들러 주시기 바랍니다.
산조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sanjo.html
호우라이도 사호
https://maps.app.goo.gl/wBfxDYCZHSUFggs16
참고자료
https://www.kyoto-teramachi.or.jp/horaido/
https://www.kyotokan.jp/read/read-5769/
https://rurubu.jp/andmore/spot/80026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