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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즈나]

스모 리키시의 지위에서 최고위에 위치한 '요코즈나'. 원래는 실력있는 리키시(원칙적으로 오제키)중에서 특히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이 백마로 만든 주련줄(즈나)을 허리에 매고 도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가받은 것을 가리켰습니다. 이 즈나를 '요코즈나'라고 부르던 것에서 벗어나, 즈나를 조이는 것이 허가된 리키시를 '요코즈나'라는 칭호로 부르게 되었고, 순위상에도 리키시의 지위로서 '요코즈나'라고 기재되게 되었습니다.

요코즈나가 되기 위해서는 오제키에서 2번 연속 우승 또는 그에 준하는 성적을 남긴다는 승진 조건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그 지위에 걸맞은 품격과 군을 제친 역량이 요구됩니다. 요코즈나 이외의 리키시는 역량에 상응하는 지위로 강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요코즈나에는 그것이 없어 요코즈나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는 강등이 아니라 현역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굉장히 각박한 세계입니다.

그렇다면 요코즈나의 '품격'이란 무엇일까요? 일본 스모 협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명기하고 있습니다. 1. 스모에 정진하는 기백 2. 지위에 대한 책임감 3. 사회에 대한 책임감 4. 상식있는 생활 태도 5. 그 외 요코즈나로서 요구되는 사항 등 5가지입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볼 수 있듯이, 요코즈나는 도효 위의 활약 뿐만이 아니라, 요코즈나에 어울리는 인격과 사회적인 모범이 되는 높은 인간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엄격하고 스토익한 스모 리키시의 세계입니다만, 13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자기의 거리, 아이치현 세토시의 CERAMIC JAPAN이 만드는 '오오이리 스모'의 스모 리키시들은 유머를 느끼는 사랑스러운 포즈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얼굴은 장인의 손으로 그린 것으로, 하나하나 절묘하게 표정이 다른 것이 귀여움의 비밀입니다.

2025년 10월에는 일본스모협회 주최로 20년 만에 열리는 스모 해외 공연이 런던에서 열립니다. 도효 위의 진검승부 뿐만 아니라 스모의 정신이나 전통이 널리 세계에 전해짐으로써, 저희에게 있어서도 일본 문화의 상징인 스모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CERAMIC JAPAN의 오오이리 스모
https://www.shokunin.com/kr/ceramicjapan/sumo.html

참고자료
https://ja.wikipedia.org/wiki/%E6%A8%AA%E7%B6%B1
https://www3.nhk.or.jp/news/html/20241129/k100146536910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