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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치킨 누들 수프 "카오피악센"]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공항에서 대기시간 마지막에 먹은 "카오피악센".

카오피악센은 젖은 쌀의 선(면)이라는 뜻. 라오스를 대표하는 전통음식 중 하나로 쌀가루와 타피오카가루로 만든 우동같은 면은 독특한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닭고기에서 우려낸 국물은 간단하고 농후하며 고소한 향의 후라이드 어니언, 토핑의 허브와 조미료로 취향대로 바꿀 수 있는 맛 등 모든 것이 최고여서 이 여행에서 사랑에 빠진 라오스 요리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적합한 요리였습니다.

조사해 보니 일본의 마트에서 갖출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더운 날일수록 더운 라오스 음식을!하고 생각해 기온 37도인 한여름 날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면은 건면인 사누키 우동을 사용했습니다만, 좋아하는 우동이나 베트남 쌀국수를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냉장고에 "남플러"는 잠들지 않았나요? 이전의 저도 그랬습니다만, 사 봤는데 용도를 잘 찾지 못해 좀처럼 줄지 않는 조미료였습니다. 그 남프라가 이번에 카오피악센 국물 맛을 결정하는 데 활약을 해줍니다. 남프라는 어패류를 소금에 절여 발효 숙성시킨 조미료로 태국이나 라오스에서는 포장마차나 음식점 테이블 위에 상비되어 있는 일본의 간장과 같은 존재입니다.

자, 완성된 카오피악센을 이치요우가마의 국수 그릇에 담아 보았습니다. 현지와 마찬가지로 접시에서 좋아하는 야채를 면이 들어간 국물에 원하는 만큼 올리고 조미료로 맛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 먹습니다. 저는 콩나물을 듬뿍, 고수도 듬뿍, 민트를 조금, 그리고 레몬을 잘 짜서 마지막에 조금만 "추가 남프라"를. 라유나 설탕이나 고추를 추가해도 맛있습니다. 이번 여름에 꼭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카오피악센

재료:
우동 4사리
물 1500ml
닭고기(다리살 또는 닭가슴살) 한 장
◎고수의 줄기와 뿌리(잎 제거) 3개
◎양파(노릇노릇하게 굽다) 1장
◎생강 슬라이스 3개 정도
남프라(없으면 간장) 1.5큰술
검정 후추 약간
소금 약간

후라이드 어니언 양파 1/2개 분량
쪽파(다진것) 적당량
콩나물(살짝 데친 것) 적당량
고수(다진것) 조금
민트 약간
라임 또는 레몬 (방사형으로 썬다) 약간
고기완자 조금만

고추
설탕
라유
남프라 등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
2. 양파를 1장 까고 석쇠 등에 올려 노릇노릇하게 굽다.
3. 끓는 물에 닭고기와 ◎의 재료를 넣고 다시 끓으면 약불로 만들어 거품을 뺀다. 약한 불로 45분에서 1시간 동안 닭고기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4. 후라이드 어니언을 만들다. 얇게 저민 뒤 잘게 썬 양파를 내열 접시에 펼쳐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뿌려 수분을 날린다(상태를 보면서 500W에서 1~2분 정도).
5. 4에 밀가루를 묻히고 중온의 기름으로 원하는 색이 될 때까지 튀긴다.
6. 닭고기를 꺼내 포크로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눈다.
7. 남프라(없으면 간장), 흑후추, 소금으로 국물 맛을 내고, 삶은 우동에 뿌려 완성. 토핑과 조미료로 간을 맞추다.

이치요우가마 국수 그릇
https://www.shokunin.com/kr/ichiyou/menbachi.html

참고자료
https://en.wikipedia.org/wiki/Khao_piak_sen
https://ja.wikipedia.org/wiki/%E3%83%8A%E3%83%B3%E3%83%97%E3%83%A9%E3%83%BC
https://cookingwithlane.com/khao-piak-sen-lao-chicken-noodle-soup/ (참고 레시피)
https://cookpad.com/recipe/764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