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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쵸즈]

미나미오타루역 근처에 있는 스미요시 신사에서 매우 아름다운 하나쵸즈(花手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쵸즈바치(손이나 입을 씻을 물을 담아 두는 곳)에 꽃을 띄워 장식하는 "하나쵸즈"가 시작된 것은 2010년대로 알려져 교토부에 있는 야나기타니 관음 양곡사의 하나쵸즈가 SNS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쵸즈의 사용을 자제하게 된 것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일설에는 쵸즈바치의 수면에 꽃을 띄우는 습관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도 하지만, SNS나 코로나 대책에 의해 널리 퍼진 것을 생각하면 매우 현대적이고 새로운 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하나쵸즈"라는 말 자체는 원래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쵸즈란 신사에 참배하기 전에 손이나 입을 깨끗하게 하는 행위를 말하며, "쵸즈야/테미즈야(手水舎)"등으로 불리는 시설에서, 쵸즈바치에서 히샤쿠(국자) 한 그릇 분량의 물을 퍼, 일련의 예절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물을 구할 수 없는 경우 등에는 식물 등을 이용하여 손을 닦거나 입을 닦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 하나로 버드나무 잎을 이용하는 것을 "하나쵸즈"라고 부릅니다. 하나쵸즈 외에도 푸른 풀잎을 이용하는 "쿠사쵸즈"와 고엽을 이용하는 "시바쵸즈", 눈을 이용하는 "유키쵸즈" 등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전자의 하나쵸즈의 존재밖에 몰랐지만, 어떤 경우에도 몸을 정화한 후 성역에 들어선다는 오래된 정신이 드러난 후자의 하나쵸즈의 존재를 가슴에 새기고 예의범절을 소중히 여기면서 화려하고 아름답게 새로운 하나쵸즈의 문화도 즐겨가고자 했습니다.

스미요시 신사
http://www.otarusumiyoshijinja.or.jp/index.html
오타루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otaru.html

참고자료
https://ja.wikipedia.org/wiki/手水
https://crd.ndl.go.jp/reference/detail?page=ref_view&id=1000307648
https://www.youtube.com/watch?v=6XHx29DA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