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타니야키]
일본을 대표하는 색화 도자기의 하나인 "구타니야키". 산지를 방문했을 때 자주 본 녹색·보라색·노랑색 등의 독특한 배색의 화려한 그림이 구타니야키다움으로 매우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구타니야키는 가가국 에누마군 구타니 마을, 현재의 이시카와현 가가시 야마나카마치 구타니무라에서 태어났습니다. 1665년(명력 원년) 경 다이쇼지 번이 광산 개발 중에 번 영내의 구다니 마을에서 도자기의 원료가 되는 도석이 발견되면서 도자기 생산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에도 시대 전기인 이 시기에 만들어진 구타니야키는 "고구타니"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이 고구타니는 시작부터 불과 약 50년만에 생산을 종료했습니다.
종료 후 약 100년 동안 구타니야키는 공백 기간이 계속되어 일본의 도자기라고 하면 이마리야키였습니다. 그런데 에도시대 후기에 세토에서 도자기 산업이 성공한 것을 계기로, 가가번이 교토에서 아오키 모쿠베이를 불러, 1806년(문화 3년)에 가나자와에 가스가야마 가마를 엽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와카스기 가마와 요시다야 가마 등 수많은 가마가 가가 지방 일대에 열리고 구타니야키는 부흥했습니다. 이 가마들의 제품은 "재흥 구타니"라고 불립니다. 모든 가마는 산업 지향적인 일상품 생산을 하고 있으며, 각 가마의 특징인 작풍은 오늘날 구타니야키의 원류가 되고 있습니다.
구타니야키라고 하면 "우와에츠케". 우와에츠케란 구운 도자기의 유약 위에 안료로 문양을 그려 다시 굽는 기법으로, 구타니야키나 아리타야키 등에서 널리 그 기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타니야키의 그림 그리기 양식에는 "빨강색, 노랑색, 초록색, 보라색, 감청색"의 5색을 활용하여 회화적·사실적으로 그리는 "고사이데(통칭·구타니고사이)", 그리고 "초록색, 노랑색, 보라색, 감청색"을 사용하여 "누리우메"라고 하는 대로 그릇 전체에 색물감을 칠하는 "아오데", 빨강색이나 금색으로 그릇 전체에 "사이벼우"라고 불리는 세밀한 그림 그리기를 한 "아카에(킨란데)"등이 있습니다.
여러 가마를 둘러본 가운데 그 생산량이나 생산방식에서 산업적인 점, 장인에 의한 세밀한 그림그리기가 있었던 점은 구타니야키의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고 느꼈지만, 위에서 설명한 다양한 그림그리기 양식이 있듯이 가마에 따라 작풍은 다릅니다. 제가 방문한 "이시카와현 구타니야키 미술관"이나 "구타니 만게츠"에서는 많은 구타니야키의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곳에 가셨을 때는 꼭 모든 가마의 작품을 비교해 보고, 뿌리와 역사를 더듬어 보세요.
이시카와현 구타니야키 미술관
http://www.kutani-mus.jp/ja/
구타니 만게츠
https://www.mangetsu.co.jp/history.html
참고자료
https://ja.wikipedia.org/wiki/%E4%B9%9D%E8%B0%B7%E7%84%BC
https://nanao-araki.com/traditional_craft/kutani.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