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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마야의 인판 젓가락 받침에 대하여]

얼마 전부터 오타루 쇼룸에도 등장한 아즈마야의 인판 젓가락 받침. 나가사키현 하사미초에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이 젓가락 받침은 윤기가 나는 하얀 표면에 푸른색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푸른 무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침표 등 일상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기호가 떠오릅니다. 이러한 무늬는 "약물"이라고 총칭되는 문자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의미 부여를 글에 부여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호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약물이라는 말은 원래 인쇄 용어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젓가락 받침은 젓가락에 곁들여 사용하는 도구이며, 젓가락을 젓가락받침에 놓는 것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등 왠지 모르게 통하는 부분이 있을까?등으로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하고 싶은 것은 상품의 이름으로도 되어 있는 "인판"이라는 기법입니다.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틀을 이용해 그릇에 도안이 새겨진 도자기를 총칭해 "인판"이나 "인반테"라고 부르는데, 이 인판의 기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판 전사"라는 기법은 동판에서 종이로, 종이에서 그릇으로 두 단계에 걸쳐 도안이 전사됩니다. 동판을 만드는 공정에서는 먼저 방부처리를 한 동판의 표면을 할퀴어 도안을 그리고 그 판을 부식액에 담그면 할퀴어 금속면이 노출된 부분만 부식되어 오목부가 새겨지는 이른바 에칭기법이 사용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동판에서 물감을 이용해 종이에 그림을 인쇄합니다. 이 종이는 "전사지"나 "전사 시트" 등으로 불리며, 이 전사지에 수분을 포함시켜 그릇에 붙이면 인쇄된 물감이 그릇 표면에 찍혀 시문이 완료되는 구조입니다. 그 밖에도 그림 모양을 오려낸 형지를 그릇에 대고 그 위에서 솔질 등을 이용해 물감을 문지르는 "카타가미수리에"나 형지 위에서 물감을 뿌리는 "후키카케 에츠케" 등의 기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인판은 틀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도안의 그릇을 어느 정도 양산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 위치나 농담 등의 미묘한 개체차는 그야말로 손으로 하는 일만의 멋입니다.

현재 오타루 쇼룸에서는 "Mameshibori", "Enmusubi", "Komejirushi", "Ippon", "Arigatou", "Yukimichi", "Atari", "Asahi", "Kukigata"의 9 종류의 인판 젓가락 받침을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몇 종류를 기분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고, 마음에 드는 1점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꼭 실물을 손에 넣고, 마음껏 음미해 주십시오.

아즈마야 인판 젓가락 받침
https://www.shokunin.com/kr/azmaya/inbanhashi.html
오타루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otaru.html

참고자료
https://azmaya.co.jp/item/youto/syokki/hasioki
https://ja.wikipedia.org/wiki/約物
https://www.youtube.com/watch?v=OCmFGqKZV8Y
https://tsumagi-douban.jp/technology/
http://zokeifile.musabi.ac.jp/エッチング/
https://www.umakato.jp/column_ceramic/a_vol03.html
https://www.tajimi-bunka.or.jp/minoyaki_museum/archives/4444
https://www.umakato.jp/column_ceramic/a_vol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