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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라이브러리]

국민 1인당 라면 소비량이 세계 2위인 한국(2022년). 1인당 연간 소비량은 무려 77식. 단순 계산해도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라면을 먹고 있는 것이 됩니다. 참고로 1위는 베트남에서 약 85식, 3위는 태국에서 약 55식입니다.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닛신식품의 "치킨라면"이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으로 출시된 이래 불과 수십 년 사이에 세계 각지의 음식문화와 잘 융합되어 이제는 전 세계 사람에게 친숙한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라면을 먹는 장면에 낯익은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만큼 한국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라면. 그런 라면에 특화된 편의점이 오픈했다는 것을 알고 이번 한국 여행 때 방문해 보았습니다.

"CU 홍대 상상점"은 "라이브러리"로 2023년 12월에 오픈했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벽 한 면에 죽 늘어선 라면의 종류의 풍부함에 압도됩니다.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그야말로 천국이라는 공간으로, 가게 안에는 컵라면 디자인의 테이블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책장 같은 벽에 종류별로 가지런히 늘어선 라면은 마치 도서관에 진열된 책과 같아서 하나씩 보고 싶어집니다. 너무 많은 종류에 어떤 것을 할까 망설여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인기 넘버원 팝이 붙은 부대찌개 라면을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 라면 라이브러리의 대단한 점은 라면의 종류의 풍부함뿐만 아니라 라면 토핑 전용 재료와 음료, 알코올류도 어느 것으로 할지 생각에 잠길 정도의 종류가 갖추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라면을 맛있게 먹기 위한 편의점입니다.

계산 시 용기도 함께 구입하고 매장에 있는 전용 기계로 조리하면 즉석에서 간단하게 라면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고, 용기에 라면의 내용물을 모두 넣고, 기계의 인덕션 부분에 올려, 스타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필요한 분량의 물이 자동으로 부어져 규정 시간 인덕션으로 가열되는 구조입니다. 나머지는 평소처럼 적당한 때를 보면서 가열 중에 면을 풀기만 하면 됩니다. 밖을 돌아다니며 몸도 차가워졌기 때문에 뜨거운 라면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편의점이기 때문에 24시간 영업합니다. 일본에서는 아직 볼 수 없는 스타일의 편의점이었기 때문에 야식으로 관광 중간에 출출하면 들를 수 있는 관광객에게도 추천할 만한 장소였습니다.

현지 음식을 현지인들과 똑같이 즐기는 것은 그 나라를 아는 가장 빠른 길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라면 문화를 꼭 일본 사람들도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참고자료
https://www.konest.com/contents/shop_mise_detail.html?id=33844
https://instantnoodles.org/en/noodles/demand/triv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