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야 라인]
북유럽을 여행한다면 스웨덴~핀란드 간의 이동은 선박 여행을 추천합니다. 비용을 줄이면서 여정을 맛볼 수 있는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물가가 비싼 북유럽. 숙박비와 교통비도 다른 나라로의 여행보다 비싸기 때문에 여러가지 조사하던 중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사이를 페리가 운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녁에 출발하여 배 안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이동과 호텔이 세트로 되어 있어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에 비해서도 단연 이득. 무엇보다 북유럽 바다 위를 배로 천천히 여행할 수 있다니 너무 설레지 않습니까? 바로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제가 탄 "실리야 라인"이라고 하는 배는, 블루를 기조로 한 북유럽다운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 여행 가방을 끄는 사람들과 함께 배에 오르자 선내 중앙에 있는 쇼핑 거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기념품 가게, 카페, 레스토랑 등이 늘어서 앞으로의 선내에서의 몇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고 기대가 됩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창문은 없지만 귀여운 개인실로 침대에 책상, 전용 화장실과 샤워실도 있어 하룻밤 자기에는 충분한 시설입니다. 짐을 놓고 갑판으로 나와 부드러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작아져 가는 스톡홀름과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이국의 바다 위에 있는 그 상황이 신기해서 머리가 텅 빈 것 같았습니다.
선내를 탐험하다 보면 바다를 바라보며 들어갈 수 있는 스파와 일용품과 북유럽 과자가 즐비한 넓은 편의점 등 재미있는 것이 차례로 눈에 들어옵니다. 선내 매장은 모두 면세점으로 핀란드 브랜드인 마리메꼬, 이딸라, 아라비아 상품 등도 면세로 구입할 수 있으며 선내 한정 디자인도 있었습니다. 시리야 라인은 무민의 공식 운행선이기 때문에 무민 굿즈 판매와 무민 디자인의 객실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햄버거를 먹고 푹 자고 다음날 아침 카페에서 링곤베리 잼이 들어간 도넛과 커피를 마셨더니 벌써 헬싱키가 보였습니다. 갑판이나 실내 창가에 있는 소파에서 흘러가는 경치를 계속 보고 싶어서 마지막에는 서운하게 그 시간을 즐겼습니다. 아침에 도착했고 헬싱키 중심부가 걸어서 금방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원활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여행을 한 것은 몇 년 전이지만 북유럽 바다 위에서 보낸 하룻밤은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추억입니다.
실리야 라인
https://en.tallink.com/ko/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