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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밥]

얼마 전 브로콜리 솥밥의 기사를 올렸는데, 덕분에 호평을 받아서 문득 콘소메와 버터를 안 넣고 브로콜리로만 지으면 어떤 맛이 날지 시험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매우 놀랍습니다. 브로콜리 자체의 단맛과 감칠맛이 밥에 스며들어 자연 자체의 맛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소금조차 넣지 않아도 될 정도였는데 소량의 소금 다시마를 넣어도 잘 맞았습니다.

이 브로콜리 밥은 줄기 부분을 잘라낸 것을 2홉의 쌀과 함께 짓기만 하면 되는데 오늘은 브로콜리 줄기도 딱딱한 부분을 조금 깎아낸 다음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모두 미소시루의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보통은 볶음밥 같은 볶음 요리용으로 쓰는 부분입니다. 밥을 짓는 동안에 푹 삶으면 충분히 연해져서 브로콜리 밥과 함께 먹을 수 있고 영양이 풍부한 브로콜리를 통째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 먹은 후에는 누룽지의 딱딱한 부분이 주걱으로는 약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잠길 정도의 물을 넣어 약간 끓입니다. 주걱으로 깨끗이 떼어내면 소금 다시마를 조금 첨가하여 죽으로 만들어 다 먹을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와 쌀과 소금 다시마가 주인공인 심플한 저녁식사 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즈키 도기 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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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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