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쇼쿠전]
"와쇼쿠(일식)"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지 지난해로 10년. 얼마 전 도쿄 우에노의 국립과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와쇼쿠전"에 다녀왔습니다. 특별전 "와쇼쿠~일본의 자연, 사람들의 지혜~", 통칭 "와쇼쿠전"은,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와쇼쿠를 버라이어티 풍부한 표본이나 자료와 함께 과학이나 역사등의 다각적인 시점으로부터 소개하고 있습니다.
와쇼쿠의 기본에는 일본의 지질이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면 다시(육수). 일본의 물은 기본적으로 연수이지만, 연수는 물 속에 성분이 쉽게 녹기 때문에 다시를 사용하는 와쇼쿠에 적합한 것입니다. 유럽은 경수로 스튜 등의 조림 요리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질 외에도 버섯, 산나물, 채소, 해초, 어패류 등 일본 열도의 다양한 식재료의 존재도 와쇼쿠라는 음식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먹고 있는 물고기의 종류는 세계 굴지로, 물고기의 실물 표본은 상상 이상의 크기에 놀라는 것도 많아, 도감이나 책에서는 알 수 없는 사이즈감이 한눈에 전해졌습니다.
전시 중 특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 중 하나가 조우니(일본에서 설날에 먹는 떡국) 문화권 맵. 가쿠모치(사각형의 떡)인가 마루모치(둥근 떡)인가, 굽거나 삶거나, 국은 육수인지 간장인지 된장인지 팥국인가…등이 일본 지도에 표시되어 있어, 같은 일본에서도, 같은 조우니라도 이렇게 다른가, 라고 찬찬히 보게 됩니다. 이것은 여러 지역 출신 분들과 함께 보면 더욱 대화가 고조되고 지식도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지도상에서 유일한 단팥떡으로 여겨졌던 가가와현의 조우니를 언젠가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전시 마지막에는 개최지인 우에노의 가게가 몇 군데 소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이전 저희의 기사에도 나와서 가고 싶었던 "미하시"에 갔습니다. 전시를 본 후 먹는 조우니도 앙미츠도 정말 맛있고, 와쇼쿠전에 가시는 분들은 그 후 "미하시"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와쇼쿠전은 도쿄에서 시작되어 야마가타, 미야기, 나가노, 아이치, 교토, 구마모토와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전국을 순회합니다. 이 특별전은 202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지되어 다시 이번에 개최되었습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친숙한 주제이며, 영어 해설도 있어 해외에서 오신 분들도 즐길 수 있는 특별전입니다. 가까운 지역에서 개최되는 타이밍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와쇼쿠~일본의 자연, 사람들의 지혜~
https://washoku2023.exhibit.jp/index.html
우에노 공원 앞 안미츠 미하시
https://www.mihashi.co.jp
긴자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ginza.html
참고 자료
https://www.asahi.com/articles/DA3S157755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