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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가시]

계절감 넘치는 채색이 아름다운 "죠우나마가시". 와가시 가게 매장 진열장에 소중한 보물처럼 꾸며져 있는 이 와가시들은 다양한 모양과 디자인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동시에 다과시간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명 "네리키리"라고도 불리는 죠우나마가시는 이른바 "화조풍월"--일본의 사계절 변화와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표현한 과자로 에도시대 이후에 발전했습니다.

와가시의 역사는 죠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야생의 열매나 과일을 간식으로 먹던 것을, 머지않아 열매의 가루를 구운 과자처럼 만드는 등 과자의 원형이 생겨났다고 생각됩니다. 야요이시대에는 떡과 경단이 만들어졌고, 이윽고 헤이안시대가 되면 "츠바키모치"나 "아오사시"와 같은 풍류적인 이름을 가진 과자가 "겐지모노가타리"에 등장합니다. 헤이안 시대의 과자는 주로 조정에 진상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무로마치 시대에는 "차노유"라고 하는 현대 다과회나 다사가 무가 사회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그 후 전국 시대부터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에 걸쳐 활약한 센노리큐에 의해 "와비차'라고 하는 다과의 한 양식이 확립되자 다과가 발달해 갔습니다. 이 무렵의 과자는 다시마, 군밤, 고구마, 감, 볶은 떡 등 현대의 과자와는 멋이 다른 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지만 설탕이 일반에 보급되면서 큰 변혁을 맞이합니다.

에도시대 중기 무렵 8대 쇼군 토쿠가와 요시무네가 설탕 만들기를 권장하면서 국내 설탕 자급률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교토를 중심으로 한 교가시와 에도의 죠우가시가 절차탁마하도록 그 의장에 힘썼고, 또 전국의 몬젠마치(유력한 사원·신사 주변에 형성된 마을)나 조우카마치(성을 중심으로 성립된 도시)에서도 지역 독자적인 와가시가 개발되는 등 현재 먹고 있는 와가시의 대부분은 에도시대에 세상에 보내진 것입니다. 에도시대의 와가시는 일본인의 섬세한 미의식에 의해서 아름답게 디자인되어, 그 모습은 "온무시가시즈(御蒸菓子図)"등의 과자 견본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화조풍월이나 이야기의 한 장면을 모티브로 한 와가시는 손바닥에 쏙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기 속에도 많은 이야기와 정경이 담겨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와가시의 디자인이나 과명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에 맞춰 마음에 드는 그릇과 함께 즐겨보세요.

앗피누리 싯기 고우보우 동백그릇
https://www.shokunin.com/kr/appi/plate.html
아즈마야 아가씨포크
https://www.shokunin.com/kr/azmaya/himefork.html
미야모토 쇼코 일식 포크
https://www.shokunin.com/kr/miyamoto/wayouji.html
야마노 카타치 아케비 접시
https://www.shokunin.com/kr/yamanokatachi/akebi.html

참고자료
https://www.maff.go.jp/j/keikaku/syokubunka/culture/wagohan/articles/2302/spe14_01.html
https://ja.wikipedia.org/wiki/%E5%92%8C%E8%8F%93%E5%AD%90
http://www.wagashi.or.jp/monogatari/shiru/rekishi/
https://www.omotesenke.jp/chanoyu/7_8_1a.html
https://dl.ndl.go.jp/pid/2551487/1/30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