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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 은행나무]

거리에서 금목서의 향기를 문득 깨닫고 계절을 느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시기에 선명한 노란 잎과 독특한 향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은행나무. 아직 공룡이 있던 쥐라기(약 1억 5천만 년 전), 지구에서는 많은 식물이 무성한 시기인데, 그무렵의 식물로 빙하기에서 살아남아 유일하게 현존하는 것이 은행나무입니다. 다른 식물들은 모두 화석으로 되어 있기때문에 다윈은 은행나무를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렀습니다.

은행나무에는 수컷 나무와 암컷 나무가 있고 열매가 열리는 것은 암컷 나무뿐입니다. 열매는 영양가가 높고 옛날에는 민간요법에서 약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며, 피로회복과 식욕부진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과식하면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과식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줄기는 도마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인기가 많은 재질 중 하나입니다. 은행나무는 적당히 유분을 함유하고 있어 물이 잘 빠지기 쉽고 밀도가 세밀하고 매끄럽고 촉감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칼끝이 좋고 천연 항균력을 갖추고 있어 곰팡이도 잘 생기지 않는 소재이지만 사용 후 제대로 자연건조시키는 것이중요합니다.

은행나무는 복원력도 높고 여름과 겨울의 나뭇결 성장에도 차이가 적기 때문에 휘어짐 등의 뒤틀림이 잘 생기지 않고 재질이 균일한 것도 좋은 점입니다. 나무도마를 오래도록 쾌적하게 애용하기 위한 포인트는 사용 전 물에 적셔 행주로 여분의 수분을 닦은 뒤 사용하는 것입니다. 표면을 적시는 것으로 물막이 생겨 냄새나 채소의 색소의 이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긴자 쇼룸에서는 현재 은행나무로 만든 요시타 슈코우교우 데자인시츠 테가가리(도마)를 전시 중입니다.

일본의 가로수와 신사 경내에는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은행잎과 줄기는 다른 식물에 비해 수분량이 많고 그때문에 잘 타지 않으며 불에 강하다는 특성이 있어 에도시대에는 방화용 공터에도 은행나무를 심어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합니다. 신사 경내에 심어져 있는 것도 방화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생명력이 강하고 일본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은행나무. 아름다운 단풍을 눈으로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다가옵니다. 긴자 쇼룸에서도 가까운 도쿄도 지요다구 오테마치에는 간토 대지진을 살아낸 “지진 은행나무”가 현재도 남아 있습니다.

요시타 슈코우교우 데자인시츠 테가가리(도마)
https://www.shokunin.com/kr/yoshita/tegakari.html
긴자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ginza.html
지진 은행나무
https://visit-chiyoda.tokyo/app/spot/detail/700

참고자료
https://www.yomeishu.co.jp/genkigenki/crudem/171027/index.html
https://foodslink.jp/syokuzaihyakka/syun/vegitable/ginnan.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