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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니(일본식 떡국)는 일본 설날에서 빠질수 없는 음식으로 지역에 따라 넣는 식재나 맛이 다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남다른 오조니라고 하면 가가와켄의 평원지역에서 먹을수 있는 팥떡이 들어간 떡국이 손꼽힐수 있습니다.

미숫가루와 시로미소로 만든 미소시루에 달콤한 단팥이 들어간 둥근 떡, 무와 당근 등을 넣어줘서 만듭니다. 뜻밖의 조합이긴 하지만 우려낸 유수의 고소함과 단팥의 달콤함은 매우 어울립니다.

에도시대에 카가와켄에는 설탕, 소금, 목면의 재배가 번성하였지만 그래도 가난한 농민들에게 있어서 설탕은 쉽게 먹을수 없는 고급품이었습니다. 그래도 설날쯤은 좀 사치스럼을 타고 싶은 생각에서 생겨난게 바로 이 단팥을 떡에 숨겨서 만들어낸 오조니 입니다.

같은 요리도 부동한 지역에서 맛이 서로 다르고, 그 뒤에 숨겨진 역사적 배경도 서로 다릅니다.

앗피누리 싯기 고우보우의 그릇
https://www.shokunin.com/kr/appi/wan.html
소노베 산교우 나무의 그릇
https://www.shokunin.com/kr/sonobe/wan.html

참고자료
https://sanukinomoto.net/user_data/story04.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