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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결중에서도 복잡하고 특색이 있는 나뭇결을 일본어에서 “모쿠”라고 하고, 통상 목재를 자름으로써 단면에 보일수 있다고 합니다.

모쿠를 가진 목재는 희소가치가 높고 장식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예로부터 가구나 악기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해왔습니다. 이는 도구의 영역을 뛰여넘어 일종의 감상품과도 같이 오래동안 소중히 취급되어 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모쿠를 몇가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타케노 모쿠”
죽순의 단면과도 같은 무늬로 판목재 중에서도 전형적인 모크입니다. 야마모크라고도 합니다.

“쵸우간(새눈) 모쿠”
작은 새의 눈과도 같은 둥근 반점이 많이 흩어진 무늬를 가진 모크입니다. 쵸우안 모쿠가 나타난 단풍나무를 “버즈 아이 메이플”이라고 부르며, 단풍중 약 5분의1만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마(구슬) 모쿠”
나무의 혹 같은 부분을 잘라내며 나타나는 구슬 모양의 모쿠입니다. 느티나무에 흔히 보일수 있습니다. 큰 동심원이 퍼지는것 같은 모양으로부터 작은 원이 줄지어 있는 모양까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작은 원이 거품처럼 줄지어 있는것을 거품 모크라고 합니다.

“도라후(호량이 반)”
순결을 가로지르는 띠 모양의 멜대를 “후(斑)”이라 불리우고 참나무, 너도밤나무, 떡갈나무류에 보이는 후는 호랑이의 줄무늬처럼 보입니다. 도라후중에는 광택을 가지는것도 있어, “실버 그레인” 즉 “은모쿠”라고 합니다.

“치지미 모쿠”
나뭇결이 물결 모양으로 줄어들어 주름처럼 보이는 모쿠입니다. 호랑이나 단풍 등에 자주 볼수 있어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 뒷판에 사용해 왔기에 “바이올린 모쿠”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나무로 만든 제품은 하나하나 개성이 있고, 목재의 종류나 제조방식 등에 따라 느낌이 서로 다릅니다. 그것도 목제품의 하나의 매력이지 않을가 싶습니다.

아즈마야의 도마
https://www.shokunin.com/kr/azmaya/manaita.html

참고자료
https://wp1.fuchu.jp/~kagu/siryo/moku.htm
https://www.mokuzai.com/MailMagazine/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