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유럽에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엘더플라워']
얼마 전 처음으로 6월의 덴마크를 방문했는데, 곳곳에서 하얗고 사랑스러운 엘더플라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머스캣을 연상시키는 달콤하고 과일 향이 나는 허브입니다.
'엘더'는 북유럽뿐 아니라 영국이나 독일 등 특히 북유럽에서 사랑받아 온 식물이며, 일본명은 '세이요우니와토코'입니다. 큰 경우는 10m에 가까울 정도로 자라며 초여름에 꽃을 피웁니다. 다양한 전설과 이야기가 전해지며, 병이나 악령이 들어오지 않게 집 근처에 엘더를 심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엘더플라워는 예로부터 만병통치약으로 사용되어 온 덕분에 '서민들의 약상자'라고도 불립니다. 해열 효과와 이뇨 작용, 피부 미용 효과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 허브티는 물론, 코디얼이라 불리는 시럽으로도 널리 이용됩니다.
덴마크에 사는 지인의 집에 방문했더니, 매년 만든다고 하는 엘더플라워 코디얼을 사용한 음료를 대접해 주었습니다. 정원에서 따온 엘더플라워와 얇게 썬 레몬, 설탕을 냄비에 넣고 졸인 뒤 잠시 재워두면, 탄산수 등으로 희석하고 얼음 가득히 넣어 차갑게 식혀 마십니다. 시각도 향도 맛도 맑고 상쾌해서 한 모금 마시면 마치 초여름 북유럽의 바람이 온 몸을 스쳐 지나가는 듯합니다. 정원에 테이블을 내어 놓고 푸른 녹음 속에서 마셨는데, 그 풍경과 너무도 잘 어울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초여름의 북유럽이 눈앞에 선명하게 되살아날 것만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조금씩 더 자주 볼 수 있게 된 엘더플라워 음료. 맛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은 엘더플라워를 발견하신다면 꼭 한 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https://www.sbfoods.co.jp/sbsoken/jiten/search/detail/00119.html
https://voxspice.jp/spicestory/4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