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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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스푼]

기온이 20℃를 넘는 날이 계속되면 겨울에 쉬기 쉬었던 아이스크림이나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마음이 들뜨는 것은 저뿐일까요? 한여름이 되면 아삭아삭한 식감을 원하게 되고, 더위로 아이스크림이 녹아 버리는 것을 걱정해서 서둘러 먹게 되어 버립니다. 진한 맛과 크리미한 혀의 감촉을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것은 지금의 계절이 딱 맞는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서 추천하고 싶은 것이 야나기 소리의 아이스크림 스푼입니다. 야나기 소리씨라고 하면, 민예 운동의 아버지 야나기 무네요시를 아버지로 둔 인더스트리얼 디자이너로, 50여년전에 발표된 제품의 여러가지는 기능적이고 아름다워, 지금도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와카마츠 쇼룸에는 상시 전시되어 있어, 우연히 들러 주신 고객님께도 부담없이 구입하실 기회도 많은 상품입니다. 저는 쇼룸에서 근무한 지 3년, 이번에 처음으로 구입해 보았습니다. 디저트 스푼은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있으면 충분하고, 전용 스푼은 어떻게 다른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만, 이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이번 시즌 첫 컵 아이스를 먹었더니, 지금까지보다 몇 배나 맛있게 느껴졌고, 이것은 여러분에게 전해 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냉동고에서 갓 나온 컵 아이스도 스푼의 평평한 부분이 주걱처럼 되어 있는 것과 손잡이 길이에서 적당히 힘이 들어가 표면을 깎듯이 퍼낼 수 있습니다. 입에 넣으면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을 방해하지 않는 스푼의 얕은 홈과 스테인리스의 얇기 때문에 입에 닿는 느낌이 매우 좋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일반적으로 기온이 25~30℃ 전후일 때 특히 맛있다고 느껴진다고 합니다. 북쪽 지방에서는 겨울 아이스크림이 남다르다는 말을 듣고 추위를 타는 저는 매우 놀랐습니다만, 난방이 잘 되는 방에서의 아이스크림 체험도 흥미롭습니다. 일본 아이스크림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골든 위크 시기가 딱 맞는 계절이라고 쓰여져 있고, 바로 지금이다!라고 매우 납득했습니다.

와카마츠 쇼룸에 방문하실 때는 꼭 아이스크림 스푼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계산되고 엄선된 아름다운 커트러리 시리즈는 1974년의 발매 이후, 약 50년 변함없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이 계절에 어떠세요?

야나기 소리의 아이스크림 스푼
https://www.shokunin.com/kr/yanagisori/cutlery.html
히로타 가라스의 야나기 소리 와인잔
https://www.shokunin.com/kr/hirota/wine.html
와카마츠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wakamatsu.html

참고자료
https://www.icecream.or.jp/iceworld/qa/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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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카츠]

그날은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것을 계기로 인생에서 처음으로 '오시(최애)'가 생겨 이른바 '오시카츠(덕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스스로도 좋아하는 것이나 취미는 많은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오시가 있어?'라는 질문에는, 정확한 대답을 찾지 못하고 생각에 잠기는 일이 많았던 인생. 드디어, 그 질문에도 즉답할 수 있는 대답을 찾은, 활동 경력 불과 몇 개월의 오시카츠 1학년으로서, 이번에는 오시카츠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오시카츠'란 아이돌이나 배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이벤트 참가나 굿즈 구입 등 다양한 형태로 응원하는 것을 말하며, 2021년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최근에는 상당히 시민권을 얻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시(최애)'라는 말은 아이돌 그룹 중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을 일컫는 말로 1980년대 아이돌 팬들로부터 발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0년대 이후 아이돌 인기와 함께 확산되었습니다. 그 후 대중매체에서도 사용되면서 '오시'='좋아하는 것'으로 재정의되어 일반적으로도 사용되는 말이 되었습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15~69세 전체에서 오시(최애)가 있는 사람은 38.9%, 특히 15~19세에서는 70% 이상의 사람이 오시(최애)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이것으로부터도 일본 사회에 얼마나 '오시카츠'가 침투해 오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시카츠의 대상은 아이돌이나 가수, 배우, 스포츠 선수(또는 팀) 등 실존 인물이 많은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게임의 캐릭터 등도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가게에서 오시카츠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오시카츠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한결같이 노력을 계속하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을 느껴,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다!'라는 생각함과 동시에, 저도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다른 사람을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처음이고, 자신에게도 이런 감정이 있었는가 하고 솔직히 놀랐습니다. 저는 제 마음의 서랍이 하나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오시카츠의 선배님들께 이것저것 배우면서 나름대로의 오시카츠를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자신의 '좋아하는 것'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응원해 주는 '오시카츠'. 때로는 오시카츠는 자신의 세계를 넓혀 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나날을 노력하기 위한 활력이 되기도 하고, 혹은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오시카츠를 시작하는데 이른 시기도 늦은 시기도 없고, 무엇을·누구를 응원하는지에 제한도 없습니다. 물론 오시카츠를 즐기는 방법도 사람에 따라 다양합니다.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응원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을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되어 있다. 이 얼마나 훌륭한 에너지의 순환인가!라고, 오시카츠의 위대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오시카츠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오시(최애)의 테마 컬러나 이미지 컬러에 맞춘 ‘오시이로(응원색)'입니다. 당점에서도 색상이 풍부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상생활 속에서 '오시'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을 모았으니 오시카츠 중인 분도, 그렇지 않은 분도 꼭 만나보세요.

HASAMI
https://www.shokunin.com/kr/hasami/blockmug.html
ao
https://www.shokunin.com/kr/ao/handkerchief.html
하쿠산 도기
https://www.shokunin.com/kr/hakusan/hirachawan.html
탄소가마
https://www.shokunin.com/kr/tansou/slipware.html
CERAMIC JAPAN
https://www.shokunin.com/kr/ceramicjapan/crinkle.html
와카마츠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wakamatsu.html

참고자료
https://www.nikkei.com/compass/theme/114639
https://www.videor.co.jp/digestplus/article/consumer250304.html
https://ja.wikipedia.org/wiki/%E6%8E%A8%E3%81%97
https://www.kokusen.go.jp/wko/pdf/wko-202307_0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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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Art 유노키 사미로 전람회]

주제는 물론 '설레지 않으면 재미없다'입니다. 이 말은 반복적으로 유노키씨가 발신해 온 저도 매우 좋아하는 말입니다. 나이를 먹을 때마다 이 말의 소중함과 고귀함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유노키씨는 일본의 염색공예가로 염색 이외에도 판화와 그림책, 종이 오리기와 입체조형물을 제작하여 작년 2024년 101세로 타계할 때까지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람회는, 2012년부터 유노키씨와 2인 3각으로 다양한 기획을 담당해 온 오시마 타다토모씨와의 생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피카소와 샤갈, 마티스 등 유명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은 파리의 전설적 리트그라프 공방의 'Idem Paris'에서 제작된 작품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사 있는 공방의 잉크 냄새, 기관차 같은 프레스기에 쏟아지는 유리 천장의 자연광에 감동받은 유노키씨의 멋진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노키씨와 오시마씨의 작업은 항상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모던하면서도 즐겁게 사용할수록 애착이 증가하는 생활에 다가서는 제조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시작 당시의 유노키씨의 마음이 담긴 메시지나, 사랑스러운 잡화들과 보내는 자택이나 아틀리에의 사진 등도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중의 말에 '물건 선택의 기준은 어쨌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 설레는 것. 가게 사람이 "이런 게 있어요"라고 보여준 것보다 내가 보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게 좋아'라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하긴! 긴자 쇼룸에서도 사과상자 위에 줄지어 있는 일본 스모 선수들을 보고 활짝 웃으며 방문해 주시는 해외 손님들이 계십니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귀엽고 유쾌한가!라고 말씀하시니까 대화가 즐거워집니다. 바로 이것이 '설레다'이며, 보통의 일상이 자신에게 있어서의 특별이 되어 간다!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날마다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람 각각의 설레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설레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는 긴자 쇼룸에서도 가까운 'MUJI 긴자 ATELIER MUJI GINZA'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좋은 계절이니 꼭 가보세요.

Life in Art 유노키 사미로 전람회 '설레지 않으면 재미없다'
https://atelier.muji.com/jp/exhibition/7149/
긴자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ginza.html
CERAMIC JAPAN의 오오이리 스모
https://www.shokunin.com/kr/ceramicjapan/sumo.html

참고자료
hana북 7호 2019 autumn - 2020 wi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