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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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히로시마시]

키타히로시마시는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 히로시마 현의 북쪽에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만, 실은 홋카이도에 있습니다. 홋카이도 분들은 아시겠지만, 키타히로시마시는 삿포로시 옆에 있는 시로, 삿포로 시내에서 일하는 분들의 베드타운으로도 인기 있는 차분한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통칭 '키타히로'라고 불리며, 최근에는 프로 야구 구단의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가 연고지를 이전한 구장 '에스콘 필드 HOKKAIDO'와 그 주변 지역 '홋카이도 볼파크 F 빌리지'가 탄생해, 더욱 발전이 기대되어 열기를 보이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홋카이도의 지명에는 메이지 시대에 정착하여 이주해 온 사람들의 출신지를 지명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어, 이 '키타히로시마시'도 히로시마현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과 관련된 이름입니다. 히로시마현으로부터의 이주자가 정착한 것은 메이지 17년(1984년)의 일로, 히로시마현 출신의 와다 이쿠지로가 동향의 유지들과 홋카이도 개척을 결의해, 25호 103명으로 정착해 농지의 개간에 임했습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 논밭을 일구고 밭농사와 벼농사에 도전해 추위로 인한 대흉작을 겪기도 했지만, 벼농사를 궤도에 올릴 수 있어 히로시마로부터의 이주자를 늘려갔습니다. 10년이 지날 무렵에는 1,200명이 넘는 촌락이 되어, 홋카이도에서 가장 많은 쌀의 수확량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히로시마현에서 이주가 잘 되어 취락의 인구도 증가했기 때문에, 홋카이도청 장관에게 이 취락을 삿포로군 도요히라무라로부터 독립해 '와다무라'라고 하는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그러나, 와다는 '다 같이 개척했기 때문에'라고 고향의 이름을 따서 '히로시마무라'라고 했습니다. 그 후, 제도 변경에 의해 '히로시마쵸'가 되어, 1996년에 시가 될 때, 마을 주민 앙케이트를 근거로 해 '키타히로시마시'가 되었습니다. 이 '키타히로시마'라는 명칭은 다이쇼 15년에 개통되어 설치된 홋카이도 철도의 역 명칭을 결정함에 있어 히로시마현의 히로시마역과 구별하기 위해 '키타히로시마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던 것에서 키타히로시마라는 호칭이 당시 마을 주민에게 익숙했던 것입니다.

또, 홋카이도 개척에 공헌한 것으로 유명한 클라크 박사가 말했다고 여겨지는 유명한 말 '청년이여, 큰 뜻을 품어라(Boys, be ambitious)'는, 이 키타히로시마시에 있던 시마마츠역 체소(홋카이도 각지의 교통·통신을 보조하는 기관으로서 설치된 숙박·우편·짐·말등의 거점)로 귀국길에 오르는 클라크 박사가, 배웅하러 와 있던 학생들과의 헤어질 때에 남긴 말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클라크 박사라고 하면 동상이 있는 삿포로시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의외일지도 모릅니다.

홋카이도의 개척에는 남다른 고생이 있었을 것입니다. 온난한 기후의 히로시마 현에서 추위가 심한 홋카이도로 이주한 생활이기 때문에 겨울을 나는 것도 힘들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것을 동향의 동료와 함께 지금의 토대를 구축했기 때문에, 제2의 고향으로서 '히로시마'의 이름을 남긴 것이 아닐까요?

참고자료
https://www.city.kitahiroshima.hokkaido.jp/sightseeing/detail/00126100.html
https://ja.wikipedia.org/wiki/和田郁次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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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야마]

쇼가츠(일본의 설날) 기간이 끝나고 조금씩 먹던 떡도 드디어 얼마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떡은 일년 내내 먹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지만, 오늘로 1월도 마지막 날, 일단 여기서 '쇼가츠 떡'을 일단 마지막으로 하고 기분도 새로 오는 입춘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떡을 어떤 식으로 먹을까, 떡이 하나둘 줄어들 때마다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 횟수도 많아지면서 아직 먹어보지 못한 '카메야마'가 생각났습니다.

카메야마는 간사이에서 '통 팥 앙금으로 국물이 없는 젠자이'를 말합니다. 카메야마라는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고 합니다만, 하나는 팥의 명산지인 단바의 '카메야마'라는 지명에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 그 밖에는 메이지 후반에 오사카의 텐마에서 기후현 출신의 '카메야마씨'가 '카메야마야'라는 가게를 열어 떡에 통 팥 앙금을 뿌린 메뉴를 판매했는데 평판을 얻어 카메야마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렇게 결정되면 일단 팥을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콩알이 크고 삶아도 모양이 잘 무너지지 않는다는 다이나곤팥을 선택했습니다. 평소보다 콩알이 큰 팥. 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그것만으로 설레고, 정말 사치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정성스럽게 팥을 삶고, 떡은 석쇠로 속까지 제대로 익혀 이상적인 눌은 자국을 낸 둥근 떡을 준비. 세류가마의 작은 사발에 떡을 넣고 떡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푸짐한 팥을 뿌려 완성되었습니다. 시오콘부(소금 다시마)와 녹차를 곁들이면 가게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통통한 팥과 고소하게 구워진 떡의 조합은 일품, 쇼가츠 떡의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어울리는 멋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세류가마 작은 사발
https://www.shokunin.com/kr/seiryu/kobachi.html
앗피누리 싯기 고우보우 젓가락
https://www.shokunin.com/kr/appi/hashi.html
츠지와 카나아미 철망
https://www.shokunin.com/kr/tsujiwa/tetsuki.html

참고자료
https://news.1242.com/article/35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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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로 전골]

추위가 더해지면 전골이 먹고 싶어지네요. 평로 전골을 만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평로 전골의 '평로(扁炉)'란, 중국에서 '전골’을 의미해, 중국 북방(베이징이나 하북성 등)의 겨울의 가정 요리로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무대미술가이자 작가인 세노오 캇파 씨가 저서《캇파의 스케치북》에서 소개하면서 일약 유명해졌습니다.

일반적인 평로 전골에는 어패류나 쇠고기, 시금치가 사용되고 배추는 넣지 않습니다만, 세노오 캇파 씨가 소개하는 방법은 중국의 일반 평로 전골과는 달리 특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레시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세노오 캇파 씨의 저서를 통해 처음으로 평로 전골을 알았다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이 전골을 배추, 건표고버섯, 닭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당면뿐인 전골로 그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냄비에 건표고버섯 육수와 물과 배추를 넣고 끓으면 닭고기, 돼지고기, 표고버섯, 참기름 4큰술 정도를 넣고 40분 정도 끓이다가 마지막으로 물에 불린 당면을 넣고 다시 한 번 참기름을 넣어 완성됩니다.

먹는 방법에도 규칙이 있어 각자 자신의 그릇에 조금 넉넉한 소금과 고춧가루를 넣고 냄비의 국물을 부어 소금을 녹인 후 그 안에 재료를 넣어 먹습니다. 전골의 마무리에는 흰 쌀밥을 더해 죽으로 만드는 것이 기본이고, 그 외에는 '벳타라즈케'가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벳타라즈케는 소금으로 절인 무를 쌀누룩과 설탕으로 절인 싱싱한 도쿄의 절임. 에도시대에는 주로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일상적으로 먹고 있으며, 매년 10월 19일과 20일에는 도쿄·니혼바시에서 '벳타라시장'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자, 이 전골 맛의 핵심이 되는 건표고버섯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표고버섯의 DNA를 분석하면 원산지는 보르네오로, 일본을 경유하여 중국 대륙이나 한반도에 퍼진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건표고버섯은 전설에 따르면 9세기경에 홍법대사가 중국에서 가져와 그 식습관을 전했습니다. 16세기가 되면 건표고버섯 과자가 만들어져 에도 시대에는 서민들도 먹게 되었습니다. 건표고버섯은 오본(추석)이나 오쇼가츠(설날), 제사 등 '하레의 날'의 진수성찬으로 한정된 장면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난 건어물 문화의 건표고버섯입니다만, 날것의 소재를 건조시킴으로써 보존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건조에 의해 맛이 증가한다는 것도 고대 중국인들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건표고버섯에는 생표고버섯에 비해 비타민D가 약 10배 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비타민D는 면역을 조절하여 감기나 독감,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겨울 전골의 레퍼토리에 평로 전골을 더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마츠야마 도우고우죠의 토회 도나베 L
https://www.shokunin.com/kr/matsuyama/donabe.html

참고자료
https://ja.wikipedia.org/wiki/扁炉
https://ja.wikipedia.org/wiki/妹尾河童
https://www.olive-hitomawashi.com/column/2018/11/post-2225.html
https://www.dancyu.com/user/collection/362
https://www.maff.go.jp/j/keikaku/syokubunka/k_ryouri/search_menu/menu/34_8_tokyo.html
https://ja.wikipedia.org/wiki/シイタケ
https://j-shiitake.com/sen-nen_no_rekishi/
https://www.zenyaku.co.jp/k-1ban/detail/bitamin_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