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현의 향토요리·카와라소바]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의 향토 요리 중 하나로 카와라소바가 있습니다. 달궈진 카와라(기와) 위에 차소바, 건더기, 야쿠미를 올려 따뜻한 멘츠유로 먹는 요리입니다. 건더기는 지단 계란과 소고기가 일반적이며, 그 위에 쪽파, 김, 슬라이스 레몬, 모미지오로시 등의 야쿠미를 얹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와라소바의 유래는 1877년에 일어난 일본의 마지막 내전인 서남전쟁 중 사츠마군 병사들이 야전 중간에 기와를 사용하여 들풀과 고기 등을 구워 먹었다는 일화를 참고하여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 있는 온천마을 가와타나온천의 여관에서 숙박자용으로 어레인지한 요리를 제공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그 후 야마구치 현내 각지에서 명물 음식으로 널리 퍼져 현내 가정에서도 일상적으로 먹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기와가 아니라 핫 플레이트나 프라이팬에 삶은 차소바를 볶아 재료를 담아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와타나 온천에 있는 카와라소바의 전통적인 가게라고 하면 "타카세"가 유명합니다. 타카세의 차소바는 교토의 우지녹차와 홋카이도의 메밀가루를 반죽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게에 방문해서 먹은 적이 있습니다만, 요리가 도착하면 먼저 뜨거운 기와의 증기에서 녹차의 풍부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멘츠유에 찍어 먹으면 의외로 담백한 맛이 납니다. 또한 기와 위에서 면이 서서히 익어 바삭바삭해지기 때문에 식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집에서 카와라소바를 즐기는데, 오가사와라 리쿠쵸 오니기리 철판는 어떻습니까? 전면을 확실히 기름지게 하면 차소바가 잘 붙지 않아 마치 철판처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돼지 고기를 쇠고기 대신 사용하여 지단, 청파, 슬라이스 레몬, 모미지 오로시를 토핑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처럼 주먹밥을 굽는 것 이외에도 생각지도 못한 사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각 지역의 역사와 산물을 살리면서 한 지역의 풍토에 맞는 음식으로 승화하는 향토음식이지만 이러한 문화의 전파는 전통공예의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칠기는 에도시대에 각 번이 칠기 만들기를 장려했기 때문에 무늬가 특징적인 아오모리의 츠가루누리, 이와테의 히데히라누리, 이시카와현의 와지마누리, 금박과 금가루의 마키에가 화려한 가나자와 칠기, 히다타카야마의 슌케이누리 등 지금도 지역별 전통기법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일본 각지의 향토 요리나 전통 공예를 접할 때는, 꼭 그 배경에 있는 지역 독자적인 역사나 풍토도 느껴 보세요.
오가사와라 리쿠쵸 오니기리 철판
https://www.shokunin.com/kr/rikucho/onigiri.html
오가사와라 리쿠쵸 프라이팬
https://www.shokunin.com/kr/rikucho/fryingpan.html
혼마 가즈오 쇼텐 짚 냄비 받침 M
https://www.shokunin.com/kr/honma/nabeshiki.html
세류가마 소바잔
https://www.shokunin.com/kr/seiryu/soba.html
앗피누리 싯기 고우보우 젓가락
https://www.shokunin.com/kr/appi/hashi.html
킷코가마 누에콩의 젓가락 받침
https://www.shokunin.com/kr/kikkou/soramame.html
참고자료
https://www.kawarasoba.jp/kawarasoba.php
https://ja.wikipedia.org/wiki/%E7%93%A6%E3%81%9D%E3%81%B0
https://www.sirogohan.com/recipe/kawara/ (참고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