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
도쿄 메트로(지하철)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지 않을까요? 작년 4월부터 매월 시리즈를 전개하고 있는 도쿄 메트로 매너 포스터입니다. 여분의 배색은 없고 기본적으로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으로 그려져 있어 아무래도 그레이톤이 되어 버리는 수수한 지하철 구내를 확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매달 새로운 포스터로 바뀌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애호가분들도 있지 않을까요?
이 흐뭇하고 조금 코믹하고 지적인 장난기를 느끼는 일러스트는 파리 태생의 폴 콕스 씨에 의한 것입니다. 영어교사를 거쳐 독학으로 창작에 전념. 프랑스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그림책, 회화, 그래픽 디자인을 비롯해 무대미술, 코스튬 디자인 등 많은 분야의 작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루미네 크리스마스 장식과 호쿠리쿠 신칸센 개업 광고, 그림책이나 콜라보 굿즈 등을 통해 폭넓은 팬을 얻고 있습니다.
포스터의 내용도 남녀노소, 해외에서 온 관광객 등,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알기 쉬운 표현을 사용해,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서, 실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컨셉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6월의 "우산 잡는 법"입니다. 그 밖에도 "짐에 배려하자", "앞을 보자", "제대로 앉자"와 같은 심플한 문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느 달이나 그려져 있는 승객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곳도 일본만인 것 같습니다. 백넘버도 열람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꼭 그림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마음"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긴자 쇼룸에 오실 때에도 어딘가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월분 남았는데, 또 차기작이 기대됩니다.
긴자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ginza.html
참고자료
https://bureaukida.com/paul-cox/
https://www.metrocf.or.jp/event/2022/manner_poster_20220401-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