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더위대책]
피라미드에 스핑크스, 그리고 작열한 해빛아래 낙타가 사막을 걷는 이미지가 강한 이집트, 이집트의 여름은 상상과도 같이 혹독하게 덥습니다.
제일 더울때에는 42~43섭시도까지 도달할수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덥다고 해서 반팔을 입고 외출하지만 얼마 안지나서 노출된 피부가 붉어지는것이 보입니다. 한편 현지의 이집트인들은 강렬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 긴 소매를 착용합니다. 그것이 바로 갈라베야라고 하는 긴 원피스형의 민족의상인데 몸을 조이는곳이 하나도 없이 무명, 마, 모슬린 등으로 되어있어 통풍이 매우 좋습니다.
거리에서는 콜라과 같은 색상을 가진 앨리스라는 주스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투탕카멘의 무덤에서도 출토된 우뭇가사리라는 식물로 만들어진 앨리스, 맛은 약과 같아서 별로 맛있지는 않지만 내장을 강화하고 여름더위를 예방한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이집트의 길거리에는 재미있는 장식을 달아 눈에 띄는 옷차림으로 거리에서 주스를 판매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마지막에는 이집트에 가시면 꼭 한번 마셔보아야 할 민트티. 만드는 방법은 독특하고 보글보글하게 뜨겁게 끓어오르는 물 속에 대량의 찻잎과 신선한 민트, 그리고 놀라울 정도의 양의 설탕을 넣습니다. 넘치기 직전까지 끓이게 되면 빈 냄비에 옮깁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홍차가 많이 흩날릴수 있지만 그러한 과정을 여러번 반복합니다. 그렇게 여러번의 수고를 거쳐 만들어진 민트티는 달콤할 뿐만아니라 놀라울 정도로 맛있습니다. 관광지나 세련된 카페에서 만들어진 민트티는 이러한 반복된 과정이 거치지 않았기때문에 아무래도 맛이 좀 차이가 나는거 같습니다.
아플정도로 더운 이집트의 여름에는 온화한 착용감의 옷을 입어 상큼하고 달콤한 민트티를 마시며 극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