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세 많으신 분들이 선물로 받으면 좋아하실 만한 장인 부채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쿠리카와 쇼텐 감물/검정부채입니다.
쿠타미(래민)부채의 유래는 1600년에 길을 지나가는 스님께서 하룻밤 묶게한 사레로 부채의 제작방법을 전해드렸다고 합니다. 부채에 감물을 발라 와시(일본의 전통 종이)를 튼튼하게 그리고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방충 효과도 뛰어납니다.
감물 부채는 "사람들이 온다"라는 뜻의 쿠타미(래민)만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번창하는 사업을 하도록 한다고 믿어 그들의 부채는 행운의 부적이며 선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제 할아버지는 관절염 때문에 다리가 시큰하다고 무더운 여름에도 에어컨을 잘 안 키십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 할아버지께 검정부채 한점 사다 드렸는데 부채자체가 너무 가볍고 한번 휘두르면 바람이 많이 나온다고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전통 부체의 가공과 디자인이 옛날 생각 나게 한다고 여름이 되면 하루종일 손에 쥐고 다니십니다.
선물로 제가 되게 중요한게 생각하는게 포장인데요 부채에 달린 종이포장은 전통 부채의 세월감이 확 풍겨들어 연세 많으신 분들이나 전통 수공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선물할 때 첫 인상부터 다를 겁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부채 쓸 계절이 지나면 부채를 종이포장에 도로 담아 밖에서도 보이게 유리 책장에 세워 두곤 합니다 ㅋㅋㅋ
집에 노인이 계신 분들께 너무 추천 드립니다. 전통 부채로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쿠리카와 쇼텐 감물 부채
https://www.shokunin.com/kr/kurika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