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의 지하 통로]
1월에 접어들면서 날이 갈수록 추위가 더해졌습니다. 바람도 차갑고, 가능하면 밖을 걷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긴자역에는 긴자선, 마루노우치선, 히비야선 3개 노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웃한 히가시긴자에는 도에이 아사쿠사선, 긴자 쇼룸에서 가장 가까운 긴자 1초메에는 유라쿠초선이 있습니다. 조금 떨어집니다만, 도쿄역을 넘은 오오테마치역에는 토자이선, 지요다선, 한조몬선, 마루노우치선과 미타선이 다니고 있습니다. 도쿄역·긴자 근처는 더 이상 환승 앱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교통망이 둘러쳐져 있는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긴자의 지하 통로도 미궁입니다. 생각보다 대단한 일이 되어 있었습니다.
장소는 히가시긴자 근처, 복고풍으로, 마치 다른 차원으로 시간여행을 갈 것 같은 지하 통로로의 입구가 있었습니다. 조사해 보니 그곳은 히가시긴자에서 오테마치로 가는 국내 1위 지하 루트, 무려 약 4050m가 있다고 합니다. 덧붙여서 2위는 신주쿠역 주변, 3위는 '에키마에도리 지하 보행 공간'을 포함한 삿포로역 주변입니다. 통로는 히가시긴자에서 오테마치까지 신호가 없는 논스톱으로, 약 40분, 4000보라고 합니다.
그 지하 루트는 GINZA SIX 근처의 쿨한 우주 공간과 같은 지하 통로로부터 시작해 유라쿠쵸 이토시아나 도쿄 교통 회관, 도쿄 국제 포럼을 빠져 나갑니다. 미츠비시 1호관 미술관의 지하 입구 옆도 통과하면서 도쿄역 방면으로 향해, 세련된 마루노우치 빌딩을 통과하는 루트도 있고, 샐러리맨의 음식을 채워주는 야에스 지하 주변을 통과하는 루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5개 노선이 들어갈 수 있는 난관 지역인 오테마치역 주변은 출구만으로도 A~E 계통까지 있어, 이제 여기까지 오면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전혀 짐작할 수 없게 되므로, 감이 온 출구에서 지상의 빛을 의지하여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본 적도 없는 근대적인 오피스 빌딩이 나타나거나, TV에서 본 적이 있는 하코네 역전의 골 지점인 요미우리 신문사가 나타나거나, 짧은 타임 슬립 기분을 맛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지하 여행은 단지 걷는 것만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C2b'출구에서 올라 강가로 조금 가면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에 가마쿠라에서 석재를 운반하거나, 생선 등의 신선 식품등의 물자가 모여, 수상 교통의 터미널로서도 붐볐던 '가마쿠라 하안 터'가 있습니다. 유라쿠초역 부근에는 재개발로 발견된 '미나미마치 봉행소 터'의 지하실 움막이 세워져 있는 등 역사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지하철의 아버지 '하야카와 도쿠지상'이나 영단 지하철의 마스코트상의 '머큐리상'도 몇체 볼 수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눈이 와도 배가 고파도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도 괜찮습니다. 앞으로 추워서 밖으로 나가기 어려워지는 시기, 찬란한 지상의 분위기와는 색다른 지하 통로 산책으로 새로운 루트를 개척! 그렇게 지내는 방법은 어떻습니까?
긴자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ginza.html
참고자료
https://note.com/fujikura_kazuma/n/n1ac210b6ed6f
https://yuruku-walk.hatenablog.jp/entry/2024/07/13/000000
https://note.com/mikoko282/n/n6380713c04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