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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지마누리]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생산되는 '와지마누리'. 와지마누리의 가장 큰 특징은 우아한 아름다움과 함께 와지마라는 지역이기에 실현할 수 있는 뛰어난 견고함에 있습니다.

고급 칠기인 '와지마누리'는 혹시 깨지더라도 수리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평생의 물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비결은 와지마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양질의 흙을 사용한다는 데 있습니다. 와지마에서 생산되는 규조토를 구워 가루로 만든 '와지마지노코'를 바탕칠에 사용함으로써 더욱 강도가 높은 칠기로 완성됩니다.

와지마누리의 생산은 17세기 무렵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에도 시대에 일본해 항로의 중요한 기항지였다는 해운상의 이점을 활용해 일본 전국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또한 '누시야(塗師屋)'라고 불리는, 오늘날로 치면 종합 프로듀서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 사람들이 전국에 와지마누리를 알린 것도 유명해진 큰 요인입니다. 이 무렵 옻칠을 한 밥상과 식기 세트가 부농이나 거상 등 부유한 사람들의 상징이 되었고, 와지마누리는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와지마누리는 완성되기까지 많은 제작 공정을 거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모든 작업을 한 명의 장인이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작업을 여러 장인이 분담하여 100가지가 넘는 공정을 거쳐 하나의 칠기를 완성합니다. 수많은 장인의 손길로 이루어지는 정교하고 세심한 작업과 마키에, 친킨 등의 아름답고 깊이 있는 장식 기법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저희가 취급하고 있는 '와지마 키리모토'는 이시카와현 와지마에서 200년 넘게 '나무와 옻'을 다루는 일을 이어 오면서, 나무와 옻이 오늘날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옻칠 특유의 도톰한 질감과 깊이 있는 표정은 '혼카타지 기법'으로 만들어집니다. '혼카타지'라고 불리는 천연목에 천을 덧대고, 와지마지노코를 사용해 바탕칠을 한 뒤, 중칠과 상칠을 정성스럽게 여러 겹으로 거듭하여 마무리하기 때문에 표면 경도가 높아지고 마찰에 강하며, 금속 스푼을 사용해도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오래 사용할수록 조금씩 윤기가 더해져, 표정이 풍부해지는 시간의 변화에 따른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강하고 튼튼하면서도 예술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춘 와지마누리에는 왜 고급품이라 불리는지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평생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수명이 긴 와지마누리. 집에서 사용하시거나 선물용으로, 꼭 한 번 쇼룸에서 직접 손에 들어 그 아름다움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와지마 키리모토
https://www.shokunin.com/kr/kirimoto/sugi.html
쇼룸 안내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

참고자료
http://kirimoto.net/
https://www.jrview-travel.com/content/sp/hokuriku/article/craft_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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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빵으로 프렌치토스트]

빵집에서 사 온 프랑스 빵으로 아침 식사에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 먹으면, 잠시나마 우아한 아침을 보낼 수 있습니다.

프랑스 빵 중에서도 특히 잘 알려진 것으로 '바게트'와 '바타르'를 들 수 있습니다. 바게트는 프랑스어로 '막대기'나 '지팡이'를 뜻하며, 일본에서 '프랑스빵'이라고 부르는 빵은 일반적으로 바게트를 가리킵니다. 하지만 워낙 길다 보니 다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타르는 프랑스어로 '중간'을 뜻하며, 바게트보다 짧고 도톰하게 만들어져 부담 없이 먹기 좋은 크기입니다.

저희 집에서 늘 즐겨 먹는 것은 신신도에서 판매하는 바타르입니다. 식빵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꽤 많은 양을 만들 수 있어 한동안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빵이 딱딱해져도 달걀물을 듬뿍 흡수시키면 괜찮습니다. 전날 밤 바타르를 잘라 우유와 달걀, 설탕을 넣은 달걀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다음 날 아침 프라이팬에 구우면 완성입니다. 굽고 있으면 방 안에 맛있는 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홍차나 커피를 준비하고, 저는 프렌치토스트에 메이플 시럽 대신 꿀을 듬뿍 뿌려 먹습니다.

프랑스 빵 특유의 구수한 풍미와 씹는 맛이 살아 있어, 왠지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호텔에서 먹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프렌치 토스트, 꼭 한 번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기야의 우치다시 철 프라이팬
https://www.shokunin.com/kr/kiya/uchidashi.html
FD STYLE의 프라이팬
https://www.shokunin.com/kr/fdstyle/fryingpan.html
신신도 산조가와라마치점
https://maps.app.goo.gl/dRQxmodMvDQ4sVDc6

참고자료
https://www.shinshindo.jp/products/detail/d003012.html
https://www.kobeyarestaurant.co.jp/magazine/detail/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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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온천 이야기와 밥그릇]

하코네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역시 온천이 아닐까요?

상자처럼 둘러싸인 산의 형태에서 '하코(상자)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그 안에는 호수와 산, 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코네 칠탕(유모토·토노사와·도우가시마·미야노시타·소코쿠라·키가·아시노유)의 온천지로 유명했습니다. 지금은 17곳의 온천장이 있으며, 온천수의 성질도 20종류에 이릅니다. 각각의 온천지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저마다 특징이 있어, 여러분도 마음에 드는 곳이 하나쯤 있지 않을까요? 구마노 신사의 아래쪽에 형성되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 미야노시타 온천에는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리조트 호텔'로 문을 연 '후지야 호텔'이 있습니다. 후지야 호텔이라고 하면 다이쇼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카레나 건포도가 듬뿍 들어간 레즌빵이 떠오르지만,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그 역사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미야노시타의 온천 숙소에 관한 기록에는 후지야 칸에몬, 나라야 헤이지 등 몇 명이 운영하던 5곳의 료칸이 등장합니다. 메이지 초기, 후지야 호텔의 창업자인 야마구치 센노스케는 500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료칸 '후지야'를 인수하고, 메이지 11년(1878년)에 '신푸로'의 지점인 '하코네 미야노시타 후가쿠칸 후지야 호텔'로 문을 열었습니다. '신푸로'는 센노스케의 양아버지이자 사업가였던 야마구치 쿠메조가 요코하마에서 운영하던 유곽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신푸로의 지배인과 야마구치 쿠메조가 외국인과 접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장사를 배운 경험이 훗날 후지야 호텔 창립의 토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같은 미야노시타 온천에는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료칸 나라야 료칸이 있었고, 이미 외국인 손님도 숙박시키고 있었지만 건물과 운영 방식은 일본식이었습니다. 이에 후지야 호텔은 건물을 새롭게 정비하고 서양식 건물을 지었으며, 빵과 육류도 매일 아침 오다와라에서 들여오는 등 서양식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업 당시 늘어나고 있던 외국인 손님을 두고 경쟁이 벌어진 듯하지만, 메이지 26년(1893년)에는 '후지야는 외국인 전용, 나라야는 일본인 전용'이라는 협약이 맺어졌다고 합니다. 전후에는 사령관 맥아더가 후지야 호텔에 숙박했고, 일본국 헌법 개정을 둘러싸고 일본 측 대표단은 나라야 료칸에 머물며 새로운 헌법 초안 작성에 힘썼다고 합니다. 나라야 료칸은 2001년에 문을 닫았지만, 현재는 당시의 원천과 종업원 숙소 건물을 활용해 족욕을 즐길 수 있는 'NARAYA CAFE'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우연히 가게 앞에서 당시 료칸에서 사용하던 오래된 밥그릇을 구입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역사의 무대가 되었던 여관을 지켜본 밥그릇이라고 생각하니, 새삼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 후에도 후지야 호텔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전을 이어 가며 외국인 전용 리조트 호텔에서 이제는 우리 일본인에게도 동경의 대상이 되는 호텔로 자리 잡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호텔의 귀중한 자료를 모아 놓은 뮤지엄과 호텔을 그린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에도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클래식한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층 더 깊어질 것입니다.

깊고 험한 산길을 개척하고 각각의 온천으로 이어지는 길을 정비해 나간 것은 후지야 호텔 창업자인 야마구치 센노스케를 비롯해 당시 호텔과 온천 료칸을 운영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노력 없이는 '하코네'의 역사를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역사가 숨어 있을 것만 같은 하코네. 문득 가 보고 싶어지네요.

쇼룸 안내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

참고자료
https://www.fujiyahotel.jp
https://www.fujiyahotel.jp/brand/history/
https://www.fujiyahotel.jp/brand/hakone/
https://www.fujiyahotel.jp/brand/sincerity/
https://www.hakone.or.jp/6882
https://www.zeiken.co.jp/news/20227772.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