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가는, 사랑해야 할 뉴 신바시 빌딩과 신바시 역전 빌딩]
샐러리맨의 거리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JR 신바시역을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에 신바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2개의 빌딩이 있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뉴 신바시 빌딩과 신바시 역전 빌딩, 모두 전후 암시장이 발전한 신바시 역전 재개발 사업으로서 1960~70년대에 도쿄도가 지권자를 모아 세운 빌딩입니다.
도심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면 그냥 지나쳐 버릴 것 같은 건물입니다만,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충격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남성복, 금권샵, 약국, 주스 스탠드, 오락실 등이 즐비한데 아까까지 있던 바깥 세상과는 확연히 다른 광경과 공기감으로 마치 시간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혼돈에 압도당하면서도 1970년대 특유의 벽 도판 타일의 질감과 색감, 간판 글꼴과 디자인 등 하나하나에 눈길을 빼앗기고 벌써 몇 번이나 찾았지만 질리지 않고 매번 관내를 정신없이 돌아다닙니다.
또한 쇼와 시대의 정취가 풍부한 킷사텐과 양식, 중국요리, 우동 등의 식당, 명물 마스터가 있는 술집이나 바 등 어느 빌딩에나 신바시만의 유명한 가게라고 불리는 음식점이 즐비한 것도 큰 매력입니다. 킷사텐이라면 벽에 큰 후지산의 거대 사진이 빛나는 뉴 신바시 빌딩 지하 1층의 "킷사 후지"나 푸딩 아 라 모드가 인기인 "파라 키무라야", 블루 카펫과 클래식한 화이트 체어가 인상적인 "카트레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카트레아 한가운데에는 왠지 큰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것도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식사라면 항상 줄을 서지만 회전이 빠른 "무사시야"의 버터가 들어간 오므라이스, "카페 테라스 퐁누프"의 나폴리탄과 햄버그라는 꿈이 있는 조합의 퐁누프버그, "오쿠토네"의 서서 먹는 마이타케 텐소바, "비훈 아즈마"의 비훈과 중화 치마키도 단골이지만 꼭 한 번은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뉴 신바시 빌딩과 신바시 역전 빌딩에 대해 조사할수록 제가 지금까지 방문한 가게 이외에도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는 가게들이 있는 것 같아 두 빌딩의 끝없는 심오함이 놀랍습니다. 이렇게 역사 있는 맛집, 특히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집중되어 있는 곳을 저는 그 밖에 많이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 이 두 빌딩에서는 이미 재개발을 위한 준비조합, 협의회가 결성되어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빌딩으로 재건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바시만의 쇼와 시대 분위기도 5년 후에는 전혀 다른 경관으로 변화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더 이상 자주 갈 수 없게 되어 버린 것도 있고, 신바시를 방문할 때마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존할 수도 재현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라지기 전에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기억에 새기기를 바랄 뿐입니다.
신바시 타운 정보 뉴 신바시 빌딩 1층 상가회
http://www.shinbashi.net/02/
신바시 타운 정보 신바시 역전 빌딩 상점회
http://www.shinbashi.net/13/
긴자 쇼룸
https://www.shokunin.com/kr/showroom/ginza.html
참고자료
https://toyokeizai.net/articles/-/434828
https://www.nhk.or.jp/shutoken/wr/20221014d.html